‘발목 염좌’에 효과적인 침 치료 [이진호의 영화 속 건강이야기]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농구 용어 ‘리바운드’는 슛을 한 공이 백보드나 링을 맞고 튕겨 나온 것을 잡아내는 기술을 뜻한다. 게임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중요한 기술인 만큼 ‘실패하더라도 두 번째 기회를 잡는 일’을 표현하는 의미로 일상에서 흔히 활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반전과 희망을 만들어내는 용어인 리바운드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의 제목으로 우리 곁을 찾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부가 전국 고교농구대회 예선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시작된다. 등록 선수가 단 6명밖에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회 경험 또한 많지 않은 팀이 크게 활약하자 뉴스에도 보도되며 큰 화제를 모은다.

하지만 선수교체 없이 모든 예선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은 지칠 대로 지쳐 버리고 만다. 특히 발목 부상으로 농구선수로서의 꿈을 한 차례 포기한 적이 있었던 규혁(정진운 분)은 통증으로 인해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예선 최종전에서 점프슛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 통증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 선수인 기범(이신영 분)은 “내일 경기 뛸 수 있는 거 맞나?”라고 물으며 지금이라도 코치에게 자신의 상태에 대해 밝힐 것을 권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혁은 팀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모든 팀원들이 침치료를 받을 때조차 혼자 화장실에 숨어버린다.

결국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은 채 결승전에 나선 규혁은 ‘내 발목 이미 늦었다, 마지막으로 써보자’라며 외곽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플레이를 선보인다. 또다시 이어진 점프슛에서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착지한 그는 절뚝절뚝 뛰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문제는 영화가 실화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실제로도 부상 투혼을 마다치 않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농구 선수 하승진 또한 최근 인터뷰를 통해 현역 시절 심각한 부상을 안고 서도 경기에 임했다며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그는 ‘부상 투혼 발휘하지 말고 차라리 좀 쉬고서 완벽하게 회복이 된 다음에 선수 생활을 이어갈걸'이라며 지난 시절을 후회했다.

척추·관절을 치료하는 한의사로서도 그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는 바다. 부상 부위를 완전히 치료하지 않은 채 농구와 같은 격렬한 신체활동을 지속할 경우 재발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가볍게 삐끗한 정도라고 생각한 부상도 방치하면 발목 염좌로 악화될 수 있으며 이때 극심한 통증과 열감이 발생하게 된다. 지속적인 염좌는 관절염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선수 생명에도 지장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발목 통증이 점차 심해지거나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규혁과 같이 참기보다는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특히 영화 속 등장한 한방치료의 경우 침습적 접근 없이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국내 스포츠팀에도 적지 않은 한의사 팀 닥터가 활동중 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한방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로는 침치료가 있으며 뻣뻣하게 경직된 발목 주변 근육의 긴장을 이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극심한 통증에는 한약재 유효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을 놓아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빠르게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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