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투표 조작 징역형’ 김태은 CP, Mnet 재직…논란 가중

 Mnet '아이돌 학교' 투표 순위를 조작해 1년여의 징역형을 선고 받은 김태은 책임 프로듀서(CP)가 여전히 Mnet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 됐다.

 

10일 티브이데일리는 “Mnet은 2022년 2월께 출소한 김태은 CP를 재출근 시켰다. 퇴사 혹은 해직됐을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예상을 또 한 번 깼다”고 알렸다.

 

김태은 CP는 2020년 7월 '아이돌 학교' 전 회차의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1년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은 Mnet ‘아이돌학교’ 김태은 CP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태은 CP는 현장에서 법정구속됐으며 남은 형기 8개월을 마치고 출소했다.

 

당시 경찰은 2019년 7월 Mnet ‘프로듀스X101’ 시즌4 투표 조작 논란 이후 ‘프로듀스101’ 이전 시즌과 ‘아이돌학교’ 등 Mnet 서바이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아이돌학교’ 제작진 역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투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는 “아이러니한 것은 Mnet과 이들의 관계다. 김태은 CP는 투표수를 조작한 이유에 대해 ‘Mnet의 시청률 압박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방송 중 압박에 못이겨 투표수를 조작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검찰은 '아이돌 학교' 투표 조작 시기가 2017년 7월 20일에서 9월 29일 사이 발생했다고 봤다. 7월 20일은 '아이돌 학교' 2회 방영일이다”라며 “때문에 낮은 시청률에 대한 스트레스와 본사의 압박을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투표수에 손을 댔다는 김태은 PD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제작 초반부터 ‘조작’이 내정됐을 확률이 더 높게 점쳐졌고, 책임을 CJ ENM이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 됐다”고 언급했다.

 

현재 Mnet은 김용범 CP에 이어 안준영 PD, 김태은 CP까지 품은 상황이다. 논란 후 Mnet은 안준영 PD의 거취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김태은 CP의 거취까지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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