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또다시 날벼락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는 31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KBO 산하 마케팅 자회사인 KBOP 간부의 배임수재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간부가 중계권 협상 등 직무상의 이점을 이용해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로부터 금품 등의 대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시즌 개막(4월1일) 직전 연일 악재가 터지고 있다. 지난 23일 롯데 투수 서준원이 방출됐다. 서준원은 지난해 12월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부산지검에 송치됐다. 가족 및 구단에 끝까지 사실을 숨기려 했으나 결국 철퇴를 맞았다.
지난 29일에는 KIA 장정석 단장이 해임됐다. 장정석 단장은 지난해 소속팀 선수였던 자유계약(FA) 신분 박동원(현 LG)과의 협상에서 뒷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KIA에 서면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구단은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해임을 결의했다.
선수, 단장에 이어 KBO까지 논란에 휩싸였다. 프로야구가 혼돈에 빠졌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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