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의 첫 출항,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치르는 첫 A매치다. 무엇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이어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사령탑으로서 처음 치르는 경기라 관심이 쏠린다.
클린스만호 1기는 카타르월드컵 멤버들이 주축을 이뤘다. 당장 큰 변화를 가져가기보다는,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시간을 두고 자신의 색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조규성(전북)을 중심으로 공격 2선에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석(마인츠)이 배치됐다.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된 가운데 ‘독일파’ 정우영이 선발 기회를 잡은 부분이 눈에 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 아래 중용될 것으로 보였던 이강인(마요르카)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중원에선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공수를 조율한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는 김민재가 중심을 잡는다.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김진수(전북)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낀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 다만, 카타르월드컵에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상대 전적은 한국이 4승2무1패로 앞선다. 최근 맞대결인 2019년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친선경기에서도 한국이 2-1로 승리한 바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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