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김기수, 거짓 공동구매 의혹·JMS 흉내까지…논란 제조기 등극

개그맨 겸 유튜버 김기수가 계속해서 논란을 자초하는 행동으로 지적받고 있다.

 

김기수는 지난 17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먹방을 하며 정명석을 성대모사했다.

 

당시 김기수는 닭 뼈를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운 뒤 “하늘이 말이야. 어? 하느님이 나야. 내가 메시아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일부 시청자들이 “왜 그런 걸 따라 하냐”고 지적하자 김기수는 “JMS 왜 따라 했냐고요? 나쁜 XX니까. 개XX라서. 왜요”라며 정정이나 사과 없이 방송을 이어갔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기수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누리꾼은 “저희 시댁 이모가 jms 신자였다. 저 임신했을 때 저한테 몇번 전화했는데, 시아버지가 알고 이모님한테 엄청 뭐라고 하셨다. 다행히 이모님도 그 이후 건실한 교회에 다니고 있다. 그렇게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이 시국에 JMS로 개그를 치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를 봤으면 저런 짓 못 할 텐데, 너무 불쾌하다. 저게 재밌냐”고 분노했다.

 

현재 김기수는 아무런 사과 및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채 해당 라이브 영상 다시보기만 회원 전용 콘텐츠로 전환해 두었다.

 

김기수의 말실수는 유튜브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한 전자제품 브랜드의 얼굴용 가습기를 공동구매 형식으로 판매하겠다면서 “눈이 일시적으로 덜 뻑뻑하다”는 청취자의 말에 “맞는 말이다. 눈이 싱싱해진다. 얼굴용 가습기가 분명 눈가의 잔주름을 일시에 펴준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구건조증은 눈에 유분감과 수분감이 없을 때 생기는 건데, 얼굴용 가습기를 사용하면 그만큼 눈에 수분을 넣어주는 거니까 깨끗하고 시원해진다”고 말했다.

 

얼굴용 가습기의 효과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제품 관리 방법 역시 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기수는 “개인적인 얘기지만 나는 가습기 물탱크에 주방세제를 두 방울 정도 넣은 다음에 흔든다. 그리곤 물을 계속 붓고 세척을 하고 말려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시청자가 “호흡기로 들어가면 예전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될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하자 “그릇을 세제로 닦은 뒤에 그거 안 먹냐”고 받아친 뒤 우려를 표한 시청자를 퇴장시켰다.

 

이에 대해서 해당 가습기 제조사 관계자는 SBS 연예뉴스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그 유튜버와 정식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한 적이 없고, 얼굴용 가습기가 눈가 주름을 개선한다거나 안구건조증을 낫게 한다는 설명은 검증된 게 없으며, 임상 실험 결과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해 공동구매 거짓 의혹이 불거졌다.

 

또 “주방세제로 가습기 물탱크를 세척하는 행위 역시 그렇게 하지 않는 걸 권한다”면서 “해당 유튜버 분에게 이 내용을 토대로 시정 조치를 요구했고, 지금은 그 영상이 모두 내려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기수는 앞서 특정 바디 워시 제품을 추천한다면서 ‘사용하면 2~3일 내로 등드름(등에 난 여드름)이 싹 사라진다’는 설명과 함께 제품을 사용하기 전과 후의 모습으로 착각할 수 있는 사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이 사진은 김기수가 촬영한 모습이 아닌, 해외의 한 피부과 병원에서 무단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평계곡 살인사건을 연상시키는 농담을 해 논란을 부른 바도있다. 당시 김기수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은해’라는 계정명을 사용하는 시청자에게 “남편은 왜 죽였어? 복어 먹으러 갈래?” 등의 발언을 해 사망한 피해자와 유족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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