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중 허리 건강, 매트리스가 크게 좌우”

불편한 잠자리 척추에도 악영향
팔다리 저림·후두부 통증 등 유발
내 체형에 맞는 침대 선택이 중요
성연상 서울21세기병원 원장. 서울21세기병원 제공

매년 3월 17일은 ‘월드 슬립 소사이어티(WSS)’에서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세계 수면의 날’이다. 올해는 ‘수면은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Sleep is Essential for Health)’를 슬로건으로 한다.

수면은 신체·정신·사회적 행복의 기초로 작용한다. 잠을 자는 행위는 일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특히 허리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척추는 26개의 뼈로 이뤄져 낮 동안 몸을 지탱해주는 기둥 역할을 하는데, 수면을 통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척추 및 근골격계 관련 질환을 가진 사람이 불편한 환경에서 잠을 자다보면 하루 동안 사용한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지 못해 허리건강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관련 질환이 없더라도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수면에 영향을 주는 의외의 요소는 ‘매트리스’다. 근육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근육은 완전히 이완돼 주간에 열심히 일한 척추를 오롯이 지지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탄탄히 받쳐주는 매트리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가령, 매트리스가 지지력이 약하고 지나치게 부드러우면 무거운 등이나 골반을 제대로 지지할 수 없다. 자신의 신체에 맞는 매트리스 선택이 권장되는 이유다.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적절한 탄성, 튼튼한 내구성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 매트리스를 선택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침대마다 누워보며 자신과 잘 맞는 매트리스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의학적 지식과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의 매트리스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세계 최초로 침대에 정형외과적 원리를 도입한 기업이 있다. 매트리스 브랜드를 선보이는 ‘씰리침대’다. 이 회사는 일찍부터 수면과 척추 건강의 관계에 주목해왔다고 한다.

73년 전인 1950년, 회사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교수인 로버트 애디슨 박사(Dr. Robert G. Addison)와 척추를 보다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침대를 만들기 위해 ‘정형외과적 자세’(Orthopedic)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수면 시 정형외과적으로 최적의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포스처피딕(Posturepedic)’ 매트리스를 탄생시켰다. 포스처피딕은 자세를 뜻하는 ‘Posture’와 정형외과를 뜻하는 ‘Orthopedic’의 합성어다.

현재도 씰리침대는 ‘OAB(Orthopedic Advisory Board; 정형외과 자문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을 이어나는 중이다.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건강한 수면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최근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 스마트폰·PC 사용 등으로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면서 ‘푹 자는 것’에 대한 수요도 그만큼 확장될 수밖에 없다.

특히 연령에 상관 없이 ▲밤에 목이나 허리 통증으로 잠에서 깨거나 팔다리 저림이 지속되는 경우 ▲한쪽 신발 밑창이 더 빨리 닳는 경우 ▲허리가 저리고 화끈거리며 찌르는 듯한 느낌이 오는 경우 ▲다리가 당기고 찌릿한 경우 ▲기침하거나 배변 시 통증이 있는 경우 ▲걸음걸이가 이상한 경우 ▲목이 불편해 두두둑하고 소리가 나는 경우 ▲이유 없는 후두부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척추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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