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서 김하성 6번·최지만 5번”…MLB닷컴 예상

 

‘한국인 메이저리거 둘이 중심타선에….’

 

기분 좋은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2023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머지않았다. MLB닷컴은 빅리그 이에 앞서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과 선발투수 로테이션(팀 당 5명)을 내다봤다. 한국인 중엔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과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각각 5번 1루수, 6번 2루수로 전망됐다. 2022년 MLB 개막전엔 김하성과 박효준(27·당시 피츠버그, 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선발로 출격한 바 있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 피츠버그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당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하고자 의지를 불태웠으나 소속팀에 반대로 끝내 무산됐다. 지난겨울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대신, 시범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까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는 등 감이 나쁘지 않다. 피츠버그는 3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시즌 문을 연다.

 

 

김하성은 올해 MLB 3년차를 맞는다. 주전 2루수로 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엔 팀의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부상, 징계 등으로 나서지 못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미웠다. 지난겨울 팀이 대형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김하성도 자연스레 자리를 옮겼다. WBC에도 나섰다. 홈런 3개를 때려냈으나 1라운드 탈락을 막진 못했다. 대회를 마친 뒤 곧장 미국으로 건너갔다. 샌디에이고는 3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WBC서 ‘어머니의 나라’ 한국 대표팀으로 뛰었던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또한 미국으로 돌아갔다. MLB닷컴은 개막전 9번 및 유격수로 예상했다. 최지만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지환(24·피츠버그)은 개막전 로스터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효준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한국인 투수는 없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왼쪽 팔꿈치 수술로 재활 중에 있다. 시즌 중간 복귀할 예정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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