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연예계는 다양한 사건·사고들로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전 세계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와 카페 아르바이트 거짓말 논란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김새론이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No.1 역시 ‘더 글로리’…전 세계 1위
송혜교 주연의 학교폭력 복수극 ‘더 글로리’ 파트2 흥행세가 무섭다.
15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3월 둘째 주(6∼12일) ‘더 글로리’의 시청 시간은 1억 2446만 시간으로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는 영어권 TV 부문 1위 ‘너의 모든 것’ 시즌4 시청 시간인 7581만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더 글로리’는 파트 1, 2 구분을 하지 않아 시청시간이 파트 1, 2를 합친 숫자일 수 있다.
앞서 ‘더 글로리’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전날 일본, 홍콩, 대만, 태국, 브라질 등 3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3,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의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이 박연진(임지연) 무리에 행하는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우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박성훈 등이 스타덤에 올랐다.
▲No.2 하이브, SM 인수 중단…카카오가 품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카카오가 경영권을 갖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됐다.
하이브는 12일 카카오에 경영권을 넘기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합의에 성공하면서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의 공개 매수는 계속된다. 카카오는 26일까지 주당 15만원의 공개 매수를 예정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이번 인수전 결과에 대해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방 의장은 “시장의 과열이나 생각 이상의 치열한 인수전은 예상 밖이었다”며 “처음 인수전 시작할 때 생각했던 가치를 넘어선 상황에서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교란하면서까지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에 중요성이 더 커질 플랫폼에 관해서 카카오와 협의를 통해 합의를 끌어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No.3 방탄소년단 RM “‘K’ 수식 지겹냐고? 프리미엄 라벨”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문현답을 전해 화제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El Pais)는 RM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엘 파이스 기자는 RM에게 “‘K’라는 수식어가 지겹지 않냐”는 질문을 던졌다.
RM은 “스포티파이(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우리는 모두 K-팝이라고 부르는 것에 질릴 순 있다. 하지만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라며 “조상들이 싸워 쟁취하려고 노력한 품질보증이나 마찬가지”라고 답하며 K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젊음에 대한 숭배, 완벽주의, K팝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은 한국의 문화적 특성인가”라는 질문에 “서양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국은 침략당하고 황폐해지고, 둘로 나누어진 나라다.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IMF와 UN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그게 가능했겠나”라며 “사람들이 자신을 향상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 어떤 일을 이루는 방법이고 K팝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RM은 이런 질문을 한 기자에게 “당신은 수 세기에 걸쳐 식민지를 만들어 온 프랑스나 영국과 같은 나라에 살면서 ‘스스로 너무 부담을 많이 주고 있다. 한국에서의 삶은 너무 스트레스가 많은 것 아닌가’라고 말한다”면서 “그건 K팝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일부다. 물론 그림자가 있긴 하지만 빠르고 강하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부작용이 있다”고 일침을 놨다.
▼No.1 ‘더 글로리’ 안길호 PD, 학폭 인정
학폭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더 글로리’ 연출자 안길호 PD가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안길호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지평 측은 12일 “안 감독은 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일을 통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안 PD가 필리핀 유학 시절 여자친구의 동급생들을 폭행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No.2 검찰, ‘불법촬영’ 혐의 래퍼 뱃사공 징역 1년6월 구형
검찰이 불법촬영을 하고 단체 채팅방에 사진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래퍼 뱃사공(김진우)에게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유미 판사 심리로 열린 뱃사공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아울러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2년을 요청했다.
이날 검사 측은 “피해자 의사에 반한 촬영을 했고, 나아가 단체 채팅방에 게시해 조롱성 대화를 했다”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법정에 출석한 뱃사공은 최후 변론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두 번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며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뱃사공에 대한 선고기일은 내달 1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넷플릭스, 뉴시스, 하이브, 뱃사공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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