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유리’ DK… 순탄치 않은 젠지·KT ‘2위 싸움’

2023 LCK 스프링이 정규 리그 마지막 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T1의 뒤를 이을 치열한 2위 싸움이 예고됐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사진)를 포함해 공동 3위인 젠지와 KT 롤스터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할 2위 자리를 놓고 이번주 막판 혈전을 벌인다.

3팀 중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쪽은 디플러스 기아다. 12승 4패, 세트 득실 +16이다.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주차에 만나는 상대들이 만만하지 않다는 게 함정이다. 오는 16일에는 T1과 대결하고 18일에는 젠지다. 디플러스 기아는 앞서 1라운드에서 T1과 젠지에 모두 패했기 때문에 트라우마를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이에 반해 젠지는 순탄치 않은 여정이 기다린다. 16일 한화생명e스포츠, 18일 디플러스 기아를 꺾어야 한다. 디플러스 기아와 한 경기 차이로 벌어진 까닭에 젠지는 두 경기 다 이겨야 자력으로 2위가 된다. 만약 디플러스 기아가 T1을 제치면 세트 득실에서 밀리면서 순위를 뒤집지 못할 수도 있다. 

 

젠지와 함께 3위이긴 하나 득실차에서 처져 있는 KT 롤스터는 그나마 불행중 다행으로 17일 광동 프릭스, 19일 DRX 등 비교적 수월한 팀과 다툰다. 그러나 많은 경우의 수가 자리하고 있어서 녹록지는 않다. 일단 KT 롤스터 스스로 두 경기를 따내야 한다. 여기에 디플러스 기아가 T1에게 무릎을 꿇고,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진 뒤 18일 디플러스 기아를 잡아줘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한편, LCK 스프링은 라이엇 게임즈에서 만든 PC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다. 라이엇 게임즈의 관계사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고 있다. 경기장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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