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화들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제19기 제 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는 집행부 임기만료에 따른 임원(총재 및 사무총장) 선출, 여자부 정원 확대 및 보수총액 증액, 선수 트레이드 시 출전금지 조항 개선, 2023 아시아쿼터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고 전하며 해당 사항에 대한 의결 사항을 발표했다.
◆ 집행부 임기만료에 따른 임원(총재 및 사무총장) 선출
KOVO 조원태 총재의 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임원 선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전 구단 만장일치로 조원태 총재를 제8대 총재로 승인했다.
조 총재는 지난 3시즌 동안 여자부 7구단 창단, 투명하고 철저한 예산 운용, 경기운영 선진화 등 안정적인 리그 운영과 함께 유소년 인프라 확대와 원활한 국가대표 운영을 위한 대한배구협회와의 협업 등 공적을 인정받아 올 7월부터 향후 3시즌동안 프로배구의 수장으로 세 번째 임기를 이끌게 되었다. 조 총재는 “재신임을 해주신 모든 구단께 감사드리며, 지난 두 번의 임기 때보다 더욱 리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KOVO 사무총장에는 신무철 사무총장의 연임이 결정되었다.
◆ 여자부 정원 확대 및 보수 총액 증액
여자부 정원은 2023∼2024시즌 현행 14~18명을 유지하고, 다음 2024∼2025시즌 14~19명, 2025∼2026시즌 14~20명으로 점차 확대키로 결정하였다.
또한 여자부 보수 총액이 증액된다. 현행 18억원으로 운영되던 샐러리캡을 23∼24시즌부터 25∼26시즌까지 매해 1억원씩 증액하고, 옵션캡을 현행 5억에서 6억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로 남자부 보수 총액 기준에 맞춰 승리수당(최대 3억)을 보수 총액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23∼24시즌 여자부 보수 총액은 28억(샐러리캡 19억+옵션캡 6억+승리수당 3억), 24∼25시즌 29억(샐러리캡 20억+옵션캡 6억+승리수당 3억), 25∼26시즌 30억(샐러리캡 21억+옵션캡 6억+승리수당 3억)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 선수 트레이드 시 출전금지 조항 개선
선수 트레이드 시 출전금지 조항 관련 문체부의 권고에 따라 선수등록 규정 내 금지조항을 추가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선수등록규정(A-3) 제7조(이적선수의 등록) 내 ‘③ 이적의 등록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할 시 공시가 불가하다’는 규정 중 ‘(신설) 4. 선수권익 보호 및 구단 간 공정한 경쟁을 위해 구단 간 계약(합의)에 따른 선수 경기 출전 금지 등’의 조항을 추가로 신설하였다.
이는 지난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이 오지영과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포함된 '이전 소속팀 상대 출전 불가 조항'이 문제가 되면서 화두로 떠올랐다. 연맹은 이날 회의를 통해 새 규정을 도입해 해당 조항이 삽입된 트레이드를 공시할 수 없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 2023 아시아쿼터, KOVO컵대회 관련
오는 4월 실시 예정인 2023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의 일정과 방식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남자부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하며 대면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여자부는 국가대표 또는 클럽 일정 등으로 트라이아웃 기간 연습경기 참가가 어려운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연습경기 없이 4월 21일 비대면 드래프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2023 KOVO컵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여자부가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남자부가 8월 6일부터 8월 13일까지 약 2주간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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