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알제리 전력생산공사가 발주한 라스지넷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RDPP PJ, Ras Djinet Combined Cycle Power Plant PJ)의 예비준공확인서(PAC: Provisional Acceptance Certificate)를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예비준공확인서는 발주처에서 모든 공사가 마무리됐다는 것을 승인할 때 발급하는 증명서“라며 “지난 2012년 말부터 2014년까지 알제리에서 발주해 현재 진행 중인 국내 6개 기업 8개 현장의 발전소 건설공사 중 가장 먼저 PAC를 접수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알제리 라스지넷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약 65km 떨어진 부메르데스(Boumerdès)주 깝 지넷(Cap Djinet) 지역에 1200㎿급(400㎿급 3기)의 대형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알제리 전기가스공사 소넬가즈(Sonelgaz)의 전력생산 계열사인 알제리 전력생산공사(SPE: Société Algérienne de Production d’Electricité)가 발주한 사업으로 도급금액은 약 9844억 원 규모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2년 말 공사를 시작했지만 발주처가 공급하는 토목공사와 건축공사가 지연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공사기간이 연장됐다. 대우건설 측은 이같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의 끈기와 인내를 통해 공사를 지속해왔으며, 이번 PAC 접수를 통해 회사의 신뢰성과 프로젝트 수행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여러 대외적 변수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사를 끝까지 수행해 회사의 대외신뢰를 높이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해외사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신뢰와 기술력은 큰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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