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과 5년 동행을 마친 박항서 전 감독이 잠시 한국을 찾는다.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10일 “박 감독이 오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밝혔다. 박 감독은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근황 등을 전할 예정이다. 완전히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방송 촬영 등을 소화한 뒤 16일 다시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박 감독은 지난달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우승을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과 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향후 현지 유소년 육성 등을 놓고 거취를 고민 중이다. 박 감독은 지난달 국내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축구인 만큼 축구에 종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부임했다.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아시안게임 4강(2018년), AFF 챔피언십 우승(2018년),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 우승(2019년, 2021년), 월드컵 최종예선 첫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부임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권대였던 베트남을 100위권 이내로 진입시켰다. 지난해 12월 기준 96위가 됐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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