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제조기 ‘고딩엄빠’가 달라졌어 [이슈]

논란 제조기 ‘고딩엄빠’가 달라졌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는 지난달 18일 2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갖고 시즌3로 돌아왔다. 앞서 시즌2에서는 미성년와 성인의 임신 등을 미화했다는 등의 비판을 받아 폐지 위기에 몰렸다. 게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까지 회부됐으나, 천만다행으로 ‘문제없음’으로 결정났다.

 

이에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부정적 시선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보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보완·개선 및 진정성을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소년 임신, 출산 미화가 아닌 청소년의 혼전임신에는 냉혹한 자기희생과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보다 명료하게 보여주고, 출연자들의 경제적·정신적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렇다면 ‘고딩엄빠’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다양한 전문가 패널들을 구성해 스튜디오에서뿐만 아니라 고딩엄빠들의 가정까지 직접 찾아가 냉철한 지적과 충고를 건넸다.시즌2에서는 출연자의 일상 생활을보여주고 심리 치료에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홈케어 및 정리전문가를 초빙해 거주 환경 개선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했으며, “도배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구직 의사를 밝힌 출연자에게 전문가가 직접 조언을 해줬다. 여기에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비영리단체 제로캠프를 통한 후원 방법을 공유하기도.

 

곱지않는 시선을 보내던 시청자도 이러한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출연자를 응원한다는 글부터 취업 교육, 심리 상담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글도 올라왔다.  

 

이렇듯 음지에 머물렀던 10대들의 성(性) 문제를 양지로 끌어올리며 사회적 담론을 열어준 ‘고딩엄빠’가 다시 한 번 긍정적인 변화를 꾀했다. 계속해서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내길 바라본다. 

 

한편 오늘(8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고딩엄빠3’ 4회에서는 19세에 임신해 10세 딸 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남궁지숙의 따뜻한 일상이 펼쳐진다.

 

사진=MBN ‘고딩엄빠3’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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