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의 외면…박찬욱 ‘헤어질 결심’, 아카데미 최종후보 불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2022)이 오스카에게 외면 당했다. 애초 국제장편영화 부문 유력 수상작으로 거론됐지만 최종 후보 문턱에서 탈락했다. 골든글로브에 수상 불발 소식에 이어 또다시 고배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측은 24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제95회 오스카상 시상식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앞서 국제 영화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던 ‘헤어질 결심’은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에게 감독상을 안긴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워싱턴DC평론가협회 시카고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각각 외국어영화상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최우수 촬영상을 거머쥔 바 있다. 이에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시상식에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지난 10일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및 지난 15일 제28회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연속적으로 수상이 불발됐고 이번 오스카에서는 최종 후보 문턱에서부터 걸린 것이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한 남성의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기회는 남았다. 다음달 24일 열리는 제6회 할리우드비평가협회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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