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한 트리플크라운…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4위로

외인 없이도 강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18 24-26 25-16)로 승리했다. 시즌 8승 6패(승점 21)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한국전력(6승8패·승점 19)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OK금융그룹(8승6패·승점 24)과의 격차도 좁혔다. 반면, 삼성화재는 7연패 늪에 빠졌다. 2승13패로 승점 8점에 머무는 중이다. 순위표 맨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전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이날도 마찬가지. ‘주포’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콜롬비아)가 없는 상황에서도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승리를 일궈냈다. 아가메즈는 지난 9일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특히 김지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포효했다. 후위공격 8점에 서브에이스 4점, 블로킹 3점 등 29점을 신고했다. 나경복과 송희채도 각각 17점, 12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외인 이크바이리(17점)와 김정호(14점) 등이 분전했지만 승리의 여신과 마주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둘 다 공격성공률이 40%대에 그쳤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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