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히어로’ 임영웅, ‘애프터 라이크’ 커버…치명美 장착

가수 임영웅이 올해 최고 히트곡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 커버 무대를 완벽하게 재구성했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앙코르 공연이 열렸다. 

 

신곡 ‘런던보이’로 공연의 포문을 연 임영웅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랑은 늘 도망가’를 열창하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전달했다. 발매하자 마자 음원차트를 강타한 곡으로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 되어 있는 임영웅의 대표곡이다. 

 

무대를 마친 임영웅ㅇ은 “‘사랑은 늘 도망가’가 나온 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 차트에 있다. 이게 말이 되나. 옛날엔 가능했지만 요즘은 워낙 유행이 빨리 바뀌고 멋진 분들이 많지 않나. 대체 전국에 영웅시대가 몇 명 있는 건지 모르겠다. 무한대 같다”며 ‘사랑은 늘 도망가’에 정말 큰 사랑주셔서 감사하다. 원래 편곡을 안좋아하는데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워낙 많이 들으셨을까봐 편곡해서 불려드렸다”고 밝혔다. 

 

임영웅의 부캐, 임영광의 깜짝 출연도 있었다. 임영광은 임영웅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임영웅 닮은 꼴. 최근 군입대 소식을 전하며 영웅시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인물이다. 

 

임영웅은 “원래대로라면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게스트를 소개하는 시간이다. 지금까지는 대학 후배 임영광씨가 함께했는데 이 친구가 몇달전에 군대를 갔다. 그런데 마침, 오늘이 첫 100일 휴가날이라고 한다”며 임영광의 등장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임영광은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자 임영웅은 “안온다고 해도 실망하지 말라. 최첨단 위성 기술이있다”며 임영광을 소환했다. 걸그룹을 보기 위해 고척돔이 아닌 음악방송을 찾아간 임영광. 깜짝 출연으로 한사랑산악회의 김영남 회장(김민수)이 등장해 “열쩡!열쩡!열쩡”을 외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걸그룹에 푹 빠진 임영광이 군 동기들과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안무를 완벽 소화했다. 그러자 무대에 선 임영광도 치명적인 눈빛을 장착하고 ‘애프터 라이크’ 커버 무대를 꾸몄다. 관객들이 “한 번 더”를 외치자 댄서들을 소환해 곧바로 앙코르 무대를 꾸미기도. 

 

객석에는 성별, 연령에 관계 없이 정말 많은 관객들이 자리했다. 수능을 마치고 티켓팅에 성공한 10대부터 100세 이상의 어르신들까지 임영웅의 무대를 보기 위해 고척을 찾았다. 임영웅은 “부산에 이어서 서울에서도 춤사위를 보여드렸다. 춤 추는게 쉬운 게 아니다. 아이돌분들 존경스럽다”며 “요즘 인기가 좋은 노래다. 세대를 대화합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찾았다.

 

2022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는 지난 5월 6일 고양을 시작으로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그리고 서울로 이어지는 총 21회 대규모 투어였다. 투어를 마치고 영웅시대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부산, 서울 두 지역에서 앙코르 공연을 열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공연을 마쳤고, 10일과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공연으로 ‘아임 히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물고기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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