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8번째 골든글러브다.
내야수 최정(35·SSG)가 또 하나의 황금장갑을 추가했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총 313표 가운데 259표(82.7%)를 얻었다. 최정은 “올해 이 상은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SSG 팬 분들 덕분에 받은 것 같다. 감사하다”면서 “내년에도 우승으로 꼭 보답해 드리겠다. 항상 옆에서 큰 힘이 돼주신 김원형 감독님과 코치님, 모든 선수들, 그리고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정용진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가족들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평가받았다. 올해 121경기에 나서 타율 0.266(414타수 110안타) 26홈런 87타점 80득점 등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891에 달했다. 홈런 3위, 장타율(0.505) 5위, 출루율(0.386) 6위 등에 해당하는 수치다. SSG가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몫을 해냈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타율 0.476, 2홈런 9타점 등을 올리며 중심을 잡았다. 다른 후보들을 큰 차이로 제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살아있는 전설이나 다름없다. 최정은 그간 받은 골든글러브 숫자만큼 글러브에 별을 새긴 바 있다. 앞서 2011~2013시즌, 2016~2017시즌, 그리고 2019시즌, 2021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기억이 있다. 이날 수상으로 8개로 늘었다. 역대 3루수 부문 최다 수상 타이기록(8회)을 보유한 한대화(전 쌍방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통산 최다 수상에서도 한 대화, 양준혁(전 삼성) 등과 함께 공동 2위다. 역대 최다 수상은 이승엽(전 삼성·10번) 감독이 가지고 있다.
최고의 자리에서도 항상 더 높을 곳을 향해 구슬땀을 흘렸기에 가능한 일이다. 유명한 연습벌레 중 한 명이다. 최정은 이날 시상식을 앞두고 “운 좋게 후보에 든 것 같다. 이런 성적으로 이곳에 와도 되나 싶다. 상을 받을지 안 받을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자세를 낮췄다. “(최다 수상 등) 기록들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면서도 “은퇴할 때까지 매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잘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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