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더 강렬하고 치밀하고 디테일한 연출과 연기력으로 돌아왔다.
프리뷰 티켓 오픈 당시 5분 만에 전석 매진 기록을 달성한 ‘스위니토드’가 6일 프레스콜으로 베일을 벗었다.
6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신춘수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전미도, 김지현, 린아가 참석해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자간담회 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공연에서 배우들은 눈에 띄는 기량으로 본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광기어린 모습을 섬세하고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스위니토드 역의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은 다른 외형처럼 다른 매력의 스위니토드를 보여줬다. 데뷔 20년차 강필석은 노련한 캐릭터 해석으로 신성록, 이규형에게 에이스로 불린다고. 신성록은 큰 키에 어울리는 몸짓과 순간 순간 바뀌는 표정 연기, 이규형은 상처 받은 맹수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분위기로 무대를 사로잡는다.

억척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수다쟁이 러빗 부인 역에는 전미도, 김지현, 린아가 캐스팅 됐다. 스위니토드 뿐만 아니라 관객의 긴장도 한 번에 무장해제 시키는 연기로 몰입도를 이끈다.
19세기 빅토리아 여왕 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젊고 능력 있는 이발사 ‘벤자민바커’가 아내를 탐한 ‘터핀판사’에 의해 누명을 쓰고 15년간의 억울한 옥살이를 마친 후, 자신을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치밀한 복수를 펼치는 내용이다.
런던의 우울하고 어두운 뒷골목에 버려진 ‘폐공장’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무대와 시작부터 공포감을 조성하는 특수 효과음, 드라마의 전개와 캐릭터에 따른 스티븐 손드하임의 철저하게 계산된 기괴하게 느껴지는 변박자의 음악은 그로테스크한 느낌으로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킨다. 또한 유기적으로 연결된 캐릭터 간의 복잡 한 감정을 통한 긴박감뿐만 아니라 인간성이 결여된 세태를 날카롭고 재치 있게 풍자한 블랙 코미디는 시대를 초월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작품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한편,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오는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오디뮤지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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