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인당 포상금 1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한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서 0-0 무승부, 2차전 가나전서 2-3 패배로 주춤한 뒤 마지막 3차전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1승1무1패, 승점 4로 조 2위를 기록,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일궜다. 2002 한일월드컵과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통산 세 번째 16강이다.
16강에 오른 태극전사들은 1인당 포상금 1억6000만원을 적립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5월 31일 포상금 지급 기준을 확정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인의 대회 참가에 따른 기본 포상금은 2000만원씩이며(이하 금액 1인당 기준) 승리 시 3000만원, 무승부 시 1000만원이 주어진다. 16강 진출 시 1억원, 8강은 2억원이 추가된다.
따라서 선수들은 현재 기본 포상금 2000만원과 조별리그 1승의 3000만원, 1무의 1000만원, 16강 진출의 1억원을 더해 1인당 1억6000만원의 포상금을 확정했다. 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포상금은 선임 당시 계약에 따라 별도 지급한다.
향후 행보에 따라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오는 6일 오전 4시에 열리는 한국의 16강전 상대는 G조 1위(2승1패·승점 6)이자 우승 후보인 강호 브라질이다. 브라질을 제압하고 8강에 오르면 1인당 포상금은 2억9000만원으로 커진다. 기본 포상금 및 조별리그까지의 6000만원에 브라질전 승리로 3000만원, 8강 진출로 2억원이 합산된다.
FIFA의 상금도 있다. FIFA는 조별리그서 탈락한 국가에 900만 달러(약 117억원), 16강행에 성공한 국가에 1300만 달러(약 169억원)를 지급한다. 8강 무대를 밟을 경우 금액은 1700만 달러(약 221억원)가 된다.
사진=김두홍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