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하주석, 출장정지 70G…김기환은 90G

하주석. 사진=뉴시스

 KBO(총재 허구연)가 30일 음주운전 적발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하주석(28), 김기환(27)에 대해 징계를 확정했다.

 

 한화 내야수 하주석은 지난 5월 30일 개정된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출장정지 70경기 징계를 받았다.

 

 하주석은 지난 19일 새벽 5시 50분경 대전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78%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화는 20일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KBO 산하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KBO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제151조)을 개정한 바 있다. 면허정지에 해당하면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인 경우 1년 실격처분,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 영구 실격처분의 제재가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본 규약 조항에 의해 바로 부과된다. 하주석은 면허정지로 70경기 출장정지 철퇴를 맞았다.

 

 하주석은 2022시즌 한화의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였다.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지만 몇 차례 미성숙한 행동으로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음주운전까지 추가했다. 2023시즌 반등을 위해 힘쓰던 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KBO는 29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NC 외야수 김기환의 음주운전 적발 및 접촉사고에 관해서도 심의했다. 음주운전은 KBO의 규약에 따라 상벌위 없이 제재가 부과될 수 있지만, 접촉사고까지 일으킨 점에 대해 논의했다. KBO는 30일 상벌위 의견을 종합해 김기환에게 출장정지 90경기 징계를 결정했다.

 

 김기환은 지난 10월 23일 저녁 자택에서 혼자 술을 마신 뒤 24일 아침 출근길에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선수의 요청에 따라 채혈 검사를 한 끝에 11월 1일 음주 판정(혈중알코올농도 0.041%)을 받았다(면허정지 행정처분). 이튿날인 2일 소식을 접한 NC는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 후 6일 김기환을 퇴단 조치했다.

 

김기환. 사진=뉴시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