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in 카타르] 벤투호, 브라질-세르비아전 직관했다 ‘16강 준비?’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 사단이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호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엘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했다. 하루 전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무승부 이후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승점 1을 쌓으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봤다. 승리를 하진 못했으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넘어 압도하는 퍼포먼스까지 보였던 덕분이다.

 

 그래서일까. 벤투 사단 중 코치 2명은 우루과이전 종료 이후 루사일 스타디움으로 이동, 브라질-세르비아의 G조 1차전 경기를 봤다. 이날 경기는 한국 손흥민(30)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팀 동료인 히샬리송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브라질에 2-0 승리를 안겼다.

 

 브라질이 G조 1위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한국이 H조 2위로 가면 16강에서 만난다. H조 1위가 G조 2위와, H조 2위가 G조 1위와 각각 16강에서 8강 티켓을 놓고 싸우는 구조다.

 

 그러나 16강을 고려한 움직임은 아니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16강 대비라기보단 그냥 관전한 것이다. 영상도 계속 보고 있다. 우리가 우루과이와 비겨서 관전하러 간 것은 아니고 원래 예정된 것”이라면서도 “다른 경기 관전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16강 대비뿐 아니라 오답노트 점검 차원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한국은 지난 6월 A매치 당시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1-5로 졌다. 벤투호 특유의 빌드업 축구를 세계 최강인 브라질을 상대로 선보이는 맞불을 놨다가 대패했다.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도 같은 전략을 꾀했고 상대를 압도하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브라질도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전 때와 유사한 전략과 구성으로 세르비아를 격파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어떻게 세부 전략을 수정하면 잔여 두 경기에서도 스타일 유지 및 결과까지 챙길 수 있을지 대책을 세운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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