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in 카타르] ‘작’우영이 밝힌 ‘우루과이전 후 벤투호’ 분위기는?

한국축구대표팀 정우영이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카타르(도하)=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11.25.

 “들 떠 있진 않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공격 자원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가나전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엘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전 기자회견에는 송민규(23·전북현대)에 이어 정우영이 자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득점은 없었으나 쉽지 않으리라 예상했던 경기에서 오히려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끌어냈다. 16강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따랐다.

 

 그러나 선수들은 아니었다. 정우영은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무승부가 더 아쉽다. 다음 경기에 이기기 위해 선수들 모두 잘 준비하고 있다”며 “감독님이 따로 이야기하진 건 없지만 선수들은 들떠 있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가나를 어떻게 공략할 계획일까. 가나는 한국과 같은 날 포르투갈을 상대했다. 2-3로 패배했지만 날카로운 경기력을 자랑한 바 있다.

 

 정우영은 “정말 빠르다. 뒷공간을 더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볼 빼앗았을 때 뒷공간을 이용하면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나가 생각보다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며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가나는 측면 수비가 약하다는 약점을 노출했다. 정우영이 이 부분을 공략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출전은 벤투 감독의 몫이지만 한국 팬들의 응원이 뒷받침된다면 또 한 번 한국팀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점쳤다. 정우영은 “한국 관중이 너무 많이 와주셔서 힘을 받았고 홈 경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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