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 이재성 "투지 넘치는 태클, 내가 팀에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일문일답)

이재성이 24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상대 발베르데와 경쟁하고 있다. 뉴시스

“내가 팀에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더 집중하려고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적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0-0 무실점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비록 승리는 아니었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처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언성 히어로’ 이재성(30·FSV 마인츠)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루과이 빌드업의 핵심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꽁꽁 묶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재성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른 우루과이와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의 1차 저지선 역할을 100% 수행했다.

 

이재성은 이날 특명을 받고 출전했다. 바로 우루과이 빌드업의 핵심인 발베르데를 마크하는 임무였다. 이재성은 공수를 가리지 않고 발베르데를 따라다니며 견제했다. 발베르데는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듯 짜증섞인 표정을 자주 보이기도 할 정도였다. 특히 이재성은 투지넘치는 태클로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경기력을 봤을 땐 아쉬움이 크다.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고, 잡고 갔다면 승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쉽다. 그러나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 가지고 앞으로 2차전, 3차전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력이 좋았던 이유는.

 

“4년간 꾸준하게 준비해 온 시간이 오늘 경기력의 밑바탕이 된 것 같다. 많은 일이 있었고, 비난과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준비한 부분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가져갔기 때문에 오늘과 같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보다 롱패스가 많이 나왔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불안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초반에 뒷공간을 파고 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부분이 주효했다. 덕분에 빌드업을 더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던 것 같다.”

 

▲발베르데와 계속해서 경쟁했다.

 

“우루과이를 분석할 때 발베르데나 벤탕쿠루에 대해 준비했다. 그 선수들에게서 패스가 쉽게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황의조, 황인범과 함께 경기 내내 신경을 많이 썼다. 덕분에 우루과이가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고, 우리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독이 어떤 말을 해줬나.

 

“선수들이 흥분한 상태였다. 전반전도 잘 마쳤기 때문에 서로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차분이 마음을 가라앉혀 주셨다. 또 후반에 나올 상황들에 대해서 대비를 해주셨다.”

 

▲마치 박지성을 빙의한 태클도 했다.

 

“그런 부분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장면이 나와서 기쁘다. 2차전에서도 내 역할을 잘 해야할 것 같다.”

 

▲4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했고, 오늘 선발 출전했다.

 

“러시아월드컵을 경험했지만, 처음 뛰는 것처럼 설렜다. 울컥한 부분도 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또 월드컵에 출전할 수도 있겠지만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 몰입하려고 한다. 항상 소중하게 생각한다.”

 

▲가나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우루과이전을 잘 마쳤고, 빨리 회복해서 차례대로 가나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스포츠월드>


카타르(알라얀)=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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