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의 초석이 될 우루과이전 각오를 전했다. 부상 이슈가 있는 손흥민은 출전이 가능하지만 황희찬은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3일 오후 6시 15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굉장히 우리에겐 어려운 순간에 직면하고 있다. 뛰어난 팀을 맞서게 됐다. 기술적인 기량이 뛰어나고 조직력도 좋다. 그리고 모든 면에서 뛰어난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출전 경험도 많고 국가대표로서 경험이 뛰어나다. 같이 경쟁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들의 출전 여부에 대해 코멘트를 남겼다. 안와골절로 마스크까지 꼈던 손흥민은 출격한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역시 나설 것으로 귀띔했다. 다만 햄스트링이 불편한 황희찬에 대해선 “뛰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마스크 불편함과 관련해선 “적응하는 것 같다. 우리 팀에 잘 녹아 들었다. 최대한 편안하게 경기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아래는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Q. 내일 경기 각오
: 먼저 굉장히 우리에겐 어려운 순간에 직면하고 있다. 뛰어난 팀을 맞서게 됐다. 기술적인 기량이 뛰어나고 조직력도 좋다. 그리고 모든 면에서 뛰어난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출전 경험도 많고 국가대표로서 경험이 뛰어나다. 같이 경쟁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
Q. 우루과이 알론소 감독이 손흥민 부상 약점을 활용하진 않겠다고 했는데
: 이미 답을 했다면 내가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코멘트를 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경기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장점을 활용하고자 한다.
Q. 우루과이가 새로운 감독을 맞았고 2010년 월드컵에서 만나기도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 우루과이가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그래서 새 국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실은 15년 동안 같은 감독 아래 있다가 변화를 추구하긴 힘들다. 내가 그 전임자인 타바레스 감독이 잘 기억이 난다. 그의 밑에서 선수로 뛰기도 했다. 예선전에서도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 그런데 우루과이 팀은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 우루과이 예선을 봤었다. 굉장히 갈증 가진 팀이다. 내일은 대등하게 경기하길 원한다.
Q. 손흥민, 황희찬, 김진수 부상 상태는?
: 손흥민은 경기를 할 것이다. 김진수도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결정하기엔 남아있을 것이다. 다만 황희찬은 내일 못할 것 같다.
Q. 손흥민 마스크 불편함은?
: 적응하는 것 같다. 우리 팀에 잘 녹아 들었다. 최대한 편안하게 경기하길 원한다.
Q. 포르투갈 사람으로서 추후 포르투갈과 경기를 할 텐데
: 포르투갈에서 태어났고 평생 포르투갈 국민일 것이다. 경기할 때도 마찬가지다. 프로로서 정상적인 상황이다. 월드컵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다른 사례도 많다. 내가 할 일은 한국팀 코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Q. 목표는? 발베르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우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3경기가 있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같이 경기할 그런 팀이 굉장히 훌륭하기에 어려울 것이란 걸 알고 있다. 월드컵 역사를 보면 한국이 16강 진출은 두 번밖에 없다. 한 번은 또 홈에서 열렸을 때였다. 이게 16강 진출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를 알 수 있다. 한국팀의 여정이 그랬다. 우리의 목표는 매 경기에 집중해서 최고의 마음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런 월드컵 수준에서 경기를 하기 위해서 오랫동안 훈련해왔다. 기자들에게 계속 이야기하지만 이렇게 압박감을 늘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항상 16강 진출에 했던 팀이면 그렇겠으나 한국은 그렇지 않으니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발베르데와 관련해선 이 선수는 굉장히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지금 체력도 아주 훌륭하다. 신체조건도 좋다. 데 브라위너와 함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우루과이 기량에 아주 중요한 선수다. 전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중원에서 전체 게임에 결과를 할 수 있을 훌륭한 선수다. 팀도 좋다.
Q. 4년이란 긴 여정을 해왔는데
: 자부심도 많이 느끼고 있다. 내가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굉장히 긴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이걸 거쳐 우리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마지막 예선까지 그룹 1위로 올 수 있었다는 게 중요하다. 전체 팀으로서 세운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개인화된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도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스스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왔고 내일도 그렇게 되길 원한다.
Q. 호날두 맨유에서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지금은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그 다음은 가나다. 호날두는 그 또 다음일 것이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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