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월드컵 개막식 무대선 정국, 전 세계 이목 한 몸에

BTS 정국이 20일(현지시간)?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알코르(카타르)=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11.20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의 문을 열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에 쏠린 전 세계의 눈이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에게로 향했다.

 

정국은 20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2회 카타르월드컵 개막식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개막식의 백미는 정국의 등장이었다. 각종 식전행사 및 월드컵 트로피가 등장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마침내 월드컵 마스코트인 라이브와 함께 나타난 정국은 월드컵 공식 사운드 트랙인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무대 중간에는 카타르 인기 가수인 파하드 알쿠바이시가 함께 노래를 하면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 명의 관중은 함성으로 호응했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정국이 부른 ‘드리머스’는 K팝 솔로 가수가 최초로 단독으로 부른 곡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글로벌급으로 높아진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나타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다. 정국은 개막식 전날인 19일 도하에 한국 축구 대표팀 훈련장을 직접 방문했다. 그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저를 비롯해 온 국민이 응원하고 있으니 원하는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BTS 정국이 20일(현지시간)?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알코르(카타르)=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11.20

 

하반기부터 방탄소년단은 본격 솔로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은 “입영 연기원을 취소하겠다”며 멤버들이 차례대로 입대할 것임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개인 혹은 유닛 활동에 전념한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는 지난 정권에서 이번 정권으로 공이 넘어온 상태였다. 최근까지도 국방부 및 국회에서 논의가 이어졌지만 자진 입대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개막 공연은 방탄소년단 솔로 활동의 일환으로도 의미가 크다. 정국은 앞서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를 협업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 입성하는 등 솔로로서도 성공적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지난달 28일 맏형 진은 콜드플레이와 협업 앨범인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내놔 글로벌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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