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시청률은 SBS가 1위를 차지했다.
2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가 전날 오후 11시께부터 중계한 월드컵 개막전 카타르와 에콰도르 조별리그 A조 1차전은 전국 시청률 3.2%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 중 1위다. MBC는 3.1%, KBS 2TV는 1.3%로 각각 집계됐다.
SBS는 박지성과 캐스터 배성재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장지원 해설위원도 함께 했다.
박지성은 호주 축구스타 케이힐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카타르 대표팀은 이동이 많았고, 휴식 기간 없이 빡빡하게 일정을 짠 부분이 우려스럽다”고 분석했다. 카타르는 후반전으로 갈수록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고 에콰도르에 0대2로 패했다. 개최국 최초로 개막전에서 패배한 주인공이 됐다.
MBC는 안정환과 김성주, 박문성 해설위원을 내세웠다.
안정환은 “월드컵 개막전은 항상 이변이 있다. ‘개최국이 승리한다’는 법칙을 깨고 에콰도르가 카타르를 잡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며 “중동에서 열리는 첫 번째 월드컵이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이어전반 31분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발렌시아가 개막전 경기를 찢었다”며 “기가 막힌 헤딩골이었다. 집중력 있는 헤딩이다.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KBS는 축구선수 구자철과 캐스터 이광용 2인 체제로 진행했다. 구자철은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는 유일한 현역선수 해설위원이다. 구자철은 “내게 선수로 뛴 두 번의 월드컵은 부끄러운 기억”이라며 “세 번째 월드컵은 해설로나마 함께하며 기쁨을 느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대회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불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경기를 치룬다.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 28일 10시 가나, 다음달 3일 자정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김유진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SBS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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