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스타] ‘고속도로 가족’ 정일우 “다양성 영화 출연 하고파”

‘시청률 제왕’ 정일우가 1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정일우는 최근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만나 영화 ‘고속도로 가족’(이상문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고속도로 가족의 가장 기우 역을 연기한 정일우. 영화 ‘내 사랑’ 이후 15년 만에 영화의 주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그는 “설레인다.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복귀하고 싶었다. 그러다 이 역할을 만났다. 배우로서 굉장히 욕심나는 캐릭터이자 보석같은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정선이 다이나믹한 캐릭터다. 기우라는 인물을 더 알아가고 싶었다. 이 감정에 끝은 어디인지, 치달을 수 있을 때까지 시험해보고 싶은 캐릭터였다”라며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고속도로 가족’이 밝고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하실텐데, 큰 반전이 있는 영화다. 아픈 현실과 맞닿으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여준다”라고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2일 개봉한 ‘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드라마 속 재벌집 막내 아들은 없다. 꾀죄죄한 옷에 부스스 흩어진 머리 등이 낯설면서 반갑다. 정일우는 “영화에서 신고 나온 운동화는 실제로 제가 고등학교 때 산 등산화였다. 20년 정도 된 밑창이 너덜너덜한 운동화였는데, 의상팀에서 그걸 더 낡아보이게 만들어주셨다”라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제가 뭘 잘 못 버린다. 하나하나가 추억이다. 고등학교 때는 용돈을 모아서 사지 않나. 그런 소중함이 있는 물건들이라 못 버리겠다. 저는 고등학교 때 친누나가 사준 티셔츠도 아직 들고 있다. 팬분들이 주신 편지도 다 갖고 있다. 언젠가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편지를 읽어보면 그때 추억이 생각날까 해서 그렇다”며 밝게 웃는다. 

 

 영화라는 영역에 도전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데뷔한지 17년 차가 되다보니 ‘배우가 안주하기 시작하면 정체하고 무너지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끊임없이 변화하려 노력해야 한다. 자의적으로는 어렵고 제안을 받아야 하는데 이 부분은 운이 필요한거 같다”며 “이런 역할, 이런 영화를ᅟ굉장히 찍고 싶은 갈망이 있었는데 꿈을 이룬거 같아서 감사하다. 앞으로는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싶단 욕심이 있다. 많은 다양성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 제이원인터내셔널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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