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로 가는 선수들을 결정할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올해 마지막 친선 경기를 치른다.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로 떠나기 전, 12일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전 옥석 가리기다.
FIFA가 정한 공식 A매치가 아닌 만큼 해외파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마지막 점검을 했다. 소집된 27명이 모두 가진 못한다. 발탁이 유력한 8명의 해외파를 제외하고, 18명 만이 카타르로 함께 간다. 즉 9명 정도의 낙오자가 발생한다.
벤투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10일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전을 앞두고 전할)메시지는 선수들에게 다 전달했다. 이번 소집은 최선의 선택을 위한 결정이었다. 최종 선택은 아이슬란드전 후에 할 예정이다. (4년 동안 함께하며 만난 모든 선수들이)팀에 보여준 모습은 감사하다. 만족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함께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윤곽은 있지만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최종적인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바랐다.
이어 이번 11월 소집이 아이슬란드전만을 고려한 준비는 아니었다고도 짚었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 결과도 내겠지만 더 먼 미래(월드컵 조별리그)를 보며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번 소집엔 없지만 안와골절 부상으로 동행 적신호가 켜졌던 손흥민에 대한 코멘트도 함께 남겼다. 손흥민은 장기 부상 때문에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단 의견이 있었으나 개인 SNS를 통해 반드시 벤투호와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항상 대표팀 출전에 대한 의지, 열망을 보여 그렇게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 놀랍진 않다. (최종)명단에 선발될 것”이라며 손흥민과 카타르에 간다는 점을 미리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상황이 쉽진 않다. 손흥민이 최대한 회복할 수 있게, 적응 등 여러가지를 고려할 것이다.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무리한 출전은 시키지 않겠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김진수가 아이슬란드전에 함께 할 수 없다는 부분도 공개했다. 벤투 감독은 “부상으로 훈련을 하지 못했고 내일 경기도 뛰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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