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카이스트, 초고효율 캐뉼라 동물실험 완료… 지방흡입 효율 20%↑

365mc가 카이스트와 공동개발 중인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의 효과 검증을 위해 최근 동물실험을 마쳤다. 365mc는 최근 오송 생명과학단지에서 돼지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 초고효율 캐뉼라를 활용, 그 결과 기존보다 지방흡입 효율이 20% 향상됐다고 밝혔다.

 

지방흡입 수술은 피하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비만치료다. 허벅지, 복부, 팔뚝 등 몸은 물론 얼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위에 활용된다.

 

캐뉼라는 외과 수술실에서의 ‘메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캐뉼라는 끝에 구멍이 있는 긴 대롱 형태의 금속관으로,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1974년 이탈리아의 산부인과 의사 피셔가 개발한 이후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365mc는 보다 수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캐뉼라 연구에 나서는 중이다. 특히 2020년 KAIST 김대겸·김산하 교수 연구팀과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 연구 개발‘ 협약을 맺고 캐뉼라 연구에 매진해 왔다.

 

김산하 교수는 특수 가공 기술과 나노소재 융합 기술 분야의 연구자이며, 김대겸 교수는 물·공기 등의 유체의 운동에 대해 연구하는 유체역학 분야 권위자다.

 

이번 동물실험은 KAIST와 공동개발한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의 성능을 실제로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돼지를 상대로 진행된 이번 실험은 기존 캐뉼라와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의 지방추출 효율을 비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실험에는 365mc병원 정진묵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함께 참여, 돼지에 실제 지방흡입 수술을 집도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실험 결과,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초고효율 캐뉼라가 기존 캐뉼라 대비 약 20% 더 향상된 지방 추출 효율을 보였다. 365mc는 이번 동물실험을 토대로 2차 동물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2차 동물실험에서는 보다 촘촘한 실험 조건을 설계해 엄격한 교차 검증을 시행 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진묵 365mc병원 원장은 “이번 동물실험 결과를 통해 검증된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를 활용할 경우 지방흡입 수술 시간을 줄여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보다 효율적으로 지방을 제거함으로써 수술 만족도를 대폭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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