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SSG,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프로야구 SSG랜더스(대표이사 민경삼, 이하 SSG)가 4일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SSG의 정규시즌 우승은 2021년 창단 후 2년만이다. 전신인 SK 시절을 포함할 경우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한 4번째(2007, 2008, 2010, 2022) 정상이다.

 

무엇보다 SSG는 40주년을 맞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4월 2일 창원에서 펼쳐진 NC와의 개막전에서 4-0으로 승리하면서 공동 1위에 오른 뒤로 정규시즌 전체 기간 동안 1위를 지키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공격적으로 전력보강을 꾀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SSG는 2021년 창단과 함께 빠른 팀 재건을 위해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2021년)와 김광현(2022년)을 영입했다. 올 초에는 팀 주축 선수인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과 KBO 최초로 비(非) 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고효준, 노경은 두 베테랑 선수를 영입하면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팀 전력을 구축했다.

 

올 시즌 다양한 기록도 쏟아냈다. 먼저 4월 2일 창원에서 진행된 NC와의 개막전에서는 선발로 나온 윌머 폰트가 KBO 최초로 비공인 9이닝 퍼펙트 경기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팀은 개막 이후 10연승을 하면서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9월 30일 마지막 홈경기엔 2만422명이 방문, 인천 연고팀 최초로 KBO리그 최다 관중수(98만1546명)를 기록했다.

 

SSG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은 “랜더스의 우승은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다.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이겨냈고,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팬 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구단주님을 비롯해 그룹 구성원들의 세심한 지원과 격려로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한유섬은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 내가 주장을 맡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줘서 특별히 한일이 없는 것 같다. 개막전부터 너무 잘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직 페넌트레이스가 남아있으니 남은 경기들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집중하겠다. 마지막으로 올해 관중수 1위를 기록했는데 우리 팬분들 정말 대단하고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며 통합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킨 이태양은 “야구를 하면서 나도 우승이란 것을 경험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우승팀의 일원으로서 팀에 기여한 것 같아 좋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좋은 팀에서 좋은 선후배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던 덕분에 이렇게 우승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매 경기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한국시리즈에서도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지난 시즌 SSG 유니폼을 입은 최주환 또한 감격스러운 맘을 감추지 않았다. 최주환은 “정규시즌 우승을 이뤄 너무 기쁘다. 144경기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했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웃는 게 최후의 승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에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후반기에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마지막까지 좋은 활약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SG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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