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미스터리 듀엣’으로 보여준 진정성

솔비(권지안)가 MBN ‘미스터리 듀엣’ 통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동료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현장을 눈물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솔비는 지난 3일 방송된 MBN ‘미스터리 듀엣’에 서인영의 미스터리 싱어로 출연했다. 오픈 싱어로 참여한 서인영은 솔비의 등장에 감동의 눈물을 쏟아냈고, 게스트와 관객까지 눈시울이 젖게 만들었다. 

 

  솔비와 서인영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인연을 맺은 가요계 동료다. 두 사람은 통통 튀는 개성과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개인 활동에 매진하던 솔비와 서인영은 각각 지난해 5월과 8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가족을 잃은 아픔을 먼저 겪었던 솔비는 서인영 어머니의 비보를 전해들은 후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며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 서인영은 솔비에 대해 "믿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 된 사람"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솔비 역시 "마음 속 아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미술을 접해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며 "미술을 하며 이방인이란 느낌이 들 때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솔비는 이날 듀엣곡 '기억속으로'에 이어 인순이의 '아버지'를 열창하며 가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아버지'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요청된 라이브 곡이었지만 흐트러짐 없는 시원한 고음을 소화하며 뛰어난 가창력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솔비는 방송 후 인스타를 통해 "참 힘들었던 그 시기를 인순이 선배님 '아버지' 노래를 부르고 들으며 정말 많이 위로받았다. '아버지' 노래를 방송에서 부르며 아빠를 떠올릴 수 있어서 정말 꿈같은 무대가 됐다"라며 "인영이와 오랜 시간 함께 방송 활동했는데, 듀엣으로 노래를 한 건 처음이다. 음악은 긴 시간 다져진 우정, 그리고 서로를 위한 벅찬 위로를 주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솔비는 최근 아버지의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신곡 '그대를 그리다' 음반을 발매했고, 최근 UMF Korea 2022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나는 등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솔비는 미국-프랑스-한국 3개국 5개 전시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글로벌 아트테이너'로 입지를 다졌다. 솔비는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와 손잡고 10월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미디어아트 'Flower from heaven'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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