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헨리가 가족까지 위협한 악플러를 향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29일 소속사 몬스터엔터테인먼트는 “(헨리에 대한) 도를 넘은 협박과 가족까지 위협하는 행위에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엄정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끊임없는 인신공격과 악의적인 왜고,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응 자제해왔으나, 특히 모친과 여동생을 향해 ‘칼로 찌르겠다’와 같은 표현 등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고 강력 대응을 결정한 이유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실제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 악성 루머 양산과 유포, 협박과 모욕, 명예훼손 등에 대해 선처 없이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헨리는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헨리에게 고소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서 누리꾼은 “‘고소당했으니 출석하라’고 연락이 왔다”며 “내용을 들어보니 ‘짱깨’라는 댓글을 쓴 것으로 확인된다고, 그 내용으로 고소가 들어왔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헨리는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 과정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토 분쟁 당시 ‘하나의 중국’을 옹호했고, 동북공정에 일조하는 행보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 4월 서울 마포경찰서의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에 위촉되면서 일부 누리꾼은 헨리가 홍보대사를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민원을 넣는 등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헨리는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남겼으나, 오타투성이 문장과 혈통 때문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후 한 달 만에 JTBC 리얼리티 여행 예능 ‘플라이 투 더 댄스’로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헨리 악플러 법적 조치 관련 소속사 입장문>
몬스터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그동안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끊임없는 인신공격과 악의적인 왜곡,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응을 자제해왔습니다.
하지만 도를 넘은 협박과 아티스트 가족까지 위협하는 행위에 관해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엄중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게 됐습니다.
특히 모친과 여동생을 향해 '칼로 찌르겠다'와 같은 표현 등은 아티스트이기 전에 한 집안의 가족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당사는 실제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 악성 루머 양산과 유포, 협박과 모욕, 명예훼손 등에 대해 선처 없이 강력 대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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