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비긴 코스타리카 감독, “우리 공격진이 좋았다”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코스타리카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9월 A매치 1차전을 치러 2-2로 비겼다.

 

 수아레스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한테 꽤 중요한 의미였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이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정으로선 우리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체적인 점유율 면에선 아쉬웠지만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운영도 잘 됐다고 생각한다. 초반엔 고전했으나 결과적으로 두 골을 넣었다. 결과에서도 좋았다. 팀적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평가전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오늘 경기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다는 점이다. 이 선수들이 출전해서 골도 넣고 후반에 교체 투입되면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코스타리카는 전반전과 후반전이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보다 후반이 훨씬 나은 모습이었다. 한국의 약점을 찾아 해당 부분을 공략한 움직임이었다.

 

 수아레스 감독은 “상대 팀의 약점을 짚어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 매 순간 이기려고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상대에 대한 존중을 보이면서도 “오늘 경기에서 중점을 뒀던 건 초반 20분을 잘 수비하고 남은 경기에서 흐름을 가져오는 걸 준비했다.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 특히 공격진이 좋았다. 베테랑 공격수 조엘 캠벨이 좋았다. 공격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는 2득점을 짚어야 한다. 이외에도 전술적으로는 우리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탄탄하지 않았고 이 부분을 코스타리카 공격진이 잘 공략해 무승부라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답을 내놓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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