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어쩌나…‘9회 만루 침묵’ 4G 연속 무안타

사진=AP/뉴시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고전 중이다. 결정적인 찬스에서도 침묵했다.

 

 최지만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휴스턴전에는 완전히 결장했다. 이번 휴스턴전서도 부진해 시즌 타율이 0.227에서 0.224(330타수 74안타)로 더 떨어졌다. 10홈런 50타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기복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개막 첫 달인 4월엔 월간 타율 0.357(42타수 15안타), 6월엔 타율 0.310(71타수 22안타)으로 선전했다. 오래 가지 못했다. 7월 타율 0.205(83타수 17안타), 8월 0.109(46타수 5안타)로 헤맸다. 9월 역시 0.129(31타수 4안타)로 좋지 않다. 팀 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번 휴스턴전서는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맞았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뜬공에 그쳤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2볼을 먼저 얻어냈다. 그러나 헛스윙과 파울팁으로 볼카운트 2-2가 됐다.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도 비슷했다. 볼카운트 3-0으로 훨씬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 땅볼로 아웃됐다.

 

 9회는 더욱 뼈아팠다. 0-5로 끌려가던 탬파베이는 마지막 공격서 선두타자 완더 프랑코의 안타, 마누엘 마고와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연이은 볼넷 출루로 1사 만루를 이뤘다.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절체절명의 상황서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섰다. 휴스턴의 우완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와 맞붙었다. 볼카운트 2-2에서 프레슬리의 5구째, 시속 91.8마일의 슬라이더에 헛스윙해 삼진 아웃당했다. 결국 탬파베이는 후속타 불발로 한 점도 올리지 못한 채 0-5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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