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미국 탬파시 경찰서 및 소방서에 4만 달러 기부

 ‘기부천사’라는 별명을 가진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또다시 선행을 실천한다.

 

 최지만의 미국 에이전시 GSM은 18일(한국시간) “최지만 선수가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연고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와 세인트피터즈버그 두 도시의 경찰서 및 소방서 총 4곳에 각 1만 달러씩 총 4만 달러(약 5560만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탬파베이 구단은 최지만의 선행 소식을 전해 듣고 이에 동참하는 의미로 두 도시의 경찰서와 소방서 관계자를 19일 텍사스와 홈경기에 초청한다. 경기 전 최지만의 기부금 전달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최지만은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에 한창이다. 그는 “비록 시즌 막판에 순위 경쟁 때문에 정신없기는 하지만 탬파베이 연고지를 위해 이미 시즌 전부터 계획했던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했다”며 “탬파베이 연고지인 탬파와 세인트피터즈버그 지역 주민들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는 경찰서와 소방서 관계자들의 노고에 비하면 나의 이 작은 선행은 아무것도 아니다. 앞으로 야구를 더 잘해서 머지않은 시간 내에 이들을 위해 더 큰 선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지만 재단과 함께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데이비드 이글스 탬파베이 레이스 자선재단 이사장은 “최지만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2016년 자선재단을 설립한 뒤 매년 한국과 미국 내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기부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는 탬파베이 구단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서와 소방서를 위해 기부한다고 해 나뿐만 아니라 탬파베이 구단 전체가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글스 이사장은 “최지만이 탬파베이 구단에 합류한 지난 5년 동안 필드 안팎에서 보여준 그의 야구 재능과 인성은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겸비한 최지만이 오랜 시간 탬파베이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G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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