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를 모두 내고도 패했다.
불안한 출발이다. 최재호(강릉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0회 세계야구소프트연맹(WBSC)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A조 예선 1차전에서 미국에 3-8로 졌다.
전날(10일) 캐나다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한국은 미국과의 첫 경기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마운드가 흔들렸다. 박명근(라온고·⅔이닝 1실점)이 선발로 나섰으나 1회 초 미국의 케빈 맥고니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곧바로 윤영철(충암고·2이닝 2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지만 내야 실책 등이 겹치며 1점 더 내주고 말았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서울고·1⅓이닝 4실점) 또한 실점을 막진 못했다.
방망이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미국의 투수진에 막혀 단 1안타에 그쳤다. 팀이 0-2로 뒤진 2회 말 볼넷과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들어진 2사 2,3루 기회에서 김정민(경남고)이 때려낸 적시타가 유일하다. 이후 2-7로 끌려가던 5회 말 김동헌(충암고)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한국은 12일 오전 4시 브라질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WBSC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