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열풍으로 ‘자전거 덕후’ 늘었다

새벽에 남산 오르는 ‘#미라클라브’ 인기

도시가 아직 잠든 시간인 새벽 5시, 반포 세빛섬에 자전거 수십대가 모였다. 이들은 남산까지 8km 구간을 내달린 뒤 인증샷을 찍고 각자 갈 길을 갔다. 라이트 브라더스가 만든 ‘#미라클라브(미라클+라이트 브라더스의 약어)’라는 프로젝트다. 이 모임은 라이트브라더스 커뮤니티의 테스트베드 같은 것으로, 세계적인 화두인 #미라클모닝을 ‘전지적 자덕 시점’에서 재해석했다. 쉽게 말해 ‘나를 위한 동기부여’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에게는 스윗스웻 포인트가 지급되는데, 참가 횟수에 따라 더 많은 포인트를 준다. 이 포인트로는 라이트 브라더스 세빛 쇼룸에서 다양한 자전거 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참가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반응은 무척 뜨겁다.

송파구에 거주한다는 참가자 윤 모씨는 “어둑어둑한 새벽에 그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참 놀라웠다”라며 “남산에 올라가 인증샷을 찍고 곧바로 헤어지는 방식이 깔끔하고 새롭게 느꼈졌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김희수 라이트 브라더스는 미라클 라브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커뮤니티 & 컬쳐신 빌딩’에 나선다. 프립과 함께 자전거 코스 리더 양성과정도 시작한다. ‘자전거= 라이트브라더스’가 떠오르게 작은 경험과 히스토리를 쌓는 것이 목표다.

라브 플렛폼의 기능도 업그레이드된다. 4분기에는 자전거 시세조회가 가능해진다. 이는 자전거 거래의 표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미 라브에 시세 문의를 하고 라브 판매가를 기준으로 중고거래를 하는 추세가 형성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하는 ‘입점몰’기능도 론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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