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용, 라비오 대신 ‘월클 MF’가 왔다

 

 ‘업그레이드 영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30)를 영입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카세미루를 품었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를 맞으면서 미드필더 수혈을 꾀했다. 과거 텐 하흐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이 강하게 연결됐다. 유럽 이적 시장 담당 기자들은 일제히 데 용의 맨유행을 예상했다. 바르사의 재정 상태 때문이었다.

 

 하지만 선수가 강력하게 맨유행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맨유는 데 용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름 이적 시장 두 달 가량을 전부 소진했다. 그러나 끝끝내 데 용을 데려오지 못했다.

 

 이후 맨유는 프랑스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와 연결됐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로테이션급 자원으로 활용 중인 라비오를 영입해 허리 보강을 하겠다는 의미였다.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라비오 측이 예상보다 확실한 대우를 희망하면서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결국 맨유는 눈을 돌렸다. 라리가 레알마드리드와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월드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카세미루에게 러브콜을 던졌다. 이적 시장 막바지에 승부수를 건 것.

 

 모두의 예상과 달리 이것이 통했다. ‘도전’을 바랐던 카세미루가 맨유행을 수락했다. 그렇게 맨유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를 품을 수 있었다. 맨유가 아직 메디컬테스트, 영국 취업비자 발급 등 약간의 절차가 남았지만 양 측 합의와 동시에 곧장 오피셜을 발표한 이유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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