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영화산업 매출액 1천704억원…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한국 영화산업 월별 매출액이 3개월 연속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7월 극장 총매출액은 1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4%(1021억원) 증가했다.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7.4%(137억원) 적은 수준이다.

 

 7월 전체 관객 수는 162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4%(931만 명) 증가했고, 2019년 7월 대비로는 25.7%(563만 명) 감소했다. 월별 매출액은 지난 5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와 ‘범죄도시2’ 흥행에 힘입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뒤 3개월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화제작이 연이어 개봉했기 때문. 6월에는 ‘탑건: 매버릭’과 ‘토르: 러브 앤 썬더’, ‘헤어질 결심’이 줄줄이 개봉해 활약을 펼쳤고, 7월 20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외계+인’ 1부와 ‘한산:용의 출현’ 등 대작들이 개봉해 극장가를 달궜다.

 

 지난달 최고 흥행작은 단연 ‘탑건: 매버릭’. 7월에만 무려 520억원을 벌어들이면서 전체 매출액의 38.7%를 차지했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매출액 294억원(17.2%)으로 2위를, ‘한산: 용의 출현’은 234억원(13.7%)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탑건: 매버릭’의 메가 히트로 외화는 3개월 만에 관객 점유율에서 한국 영화를 앞질렀다. 지난달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61.0%(993만명), 한국영화는 39.0%(636만명)로 집계됐다.

 

 한국영화만 놓고 보면 올해 7월 매출액 660억원으로 2017년 이래 동기 대비 최고치다. 관객수도 2018년 이후 7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배급사별로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CJ ENM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두 배급사는 지난달 매출액 754억원(44.3%), 343억원(20.1%)을 각각 기록해 1·2위를 기록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