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퍼레이드’ 강다니엘 “월드투어 예정…도시별 선곡 차별화”

가수 강다니엘이 솔로 데뷔 3년 만에 첫 콘서트를 열고 관객을 만났다. 

 

1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강다니엘 첫 단독 콘서트 ‘2022 강다니엘 콘서트 <퍼스트 퍼레이드> 인 서울(2022 KANGDANIEL CONCERT <FIRST PARADE> IN SEOUL)’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취재진과 만난 강다니엘은 “앨범을 낸 개수, 기간에 비해 공연을 많이 못 했다. 그리고 마침내 콘서트를 하게 됐다”며 “드디어 뭔가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과 무대가 생겼다는 감격스러움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열린다. 회당 4000명의 관객이 찾아, 총 8000명을 동원했다. 

 

2019년 7월 솔로 선언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공연명 ‘퍼스트 퍼레이드’는 첫 시작을 여는 축제를 의미다. 강다니엘은 “(다른 공연과) 특별한 차별점은 없다. 오히려 더 담백하게 준비했다. 강다니엘이라는 가수가 낸 앨범과 보여드렸던 퍼포먼스를 정리해서 담백하게 보여드리는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13일 첫 공연으로 다니티(공식 팬 명)을 만난 강다니엘은 “어제 1일 차 공연을 끝내고 나니 세트리스트가 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로 가수니까, 혼자 공연하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끝나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 첫 콘서트에서 그런지 조금 더 다양한 무대 보여드릴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번 공연은 첫 정규앨범 ‘더 스토리(The Story)’와 연결되게 구성됐다. 스토리텔러가 되어 이야기하는 앨범 구성처럼, 3년간 발표한 음악을 댄디, 캐주얼, 다크, 러브 등의 주제로 펼쳐간다. 영상 속에선 작가의 모습, 무대 위에선 스토리 속 주인공처럼 자연스럽게 투영된다. 데뷔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e)’로 시작해 40여 곡 중 18곡 선별해 강다니엘의 지난 3년 활동을 총망라했다.

 

구성에 관한 물음에 강다니엘은 “(발표한) 곡이 생각보다 많더라. 낸 곡도 많고 할 수 있는 곡도 많고, 못 보여드린 곡도 많았다. 서울이다 보니 서울에서 보여드렸을 때, 한국 분들이 조금 더 친숙해하는 무대들 또는 다시 보고 싶어하는 무대들 위주로 세트리스트를 짰다”며 “다른 도시에서 공연한다면 세트리스트가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남녀 댄서 20여 명과 스크린 영상, 조명이 시너지를 내는 ‘파라노이아’ 무대, 지난해 활동 당시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안티도트(Antidote)’ 독무도 준비되어 있다. 시상식이나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20곡 가까이 되는 무대를 혼자 해내야 하는 공연은 처음이다. “체력적인 문제가 예상보다 컸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인 강다니엘은 “이래서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하는 구나 생각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공연을 준비하며 체력만큼이나 강다니엘을 당황하게 한 건 댄서들의 바쁜 일정이다. 그는 “안무를 짜던 형, 친구, 동생들이 다들 엠넷 ‘스맨파’에 나가셨더라. 댄서계가 바빠서 비상이다. 다른 선배님들이 콘서트를 할 때도 댄서들이 없어서 스케줄 조절이 어렵다고 들었다. 오늘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공연장을 미리 찾은 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강다니엘은 “해외 팬분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다. 와주시기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와서 즐겨주시니 감사했다”며 “어제 콘서트에서도 끝날 때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잘 즐겨주시고 돌아가실 때도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곧 월드투어를 열어 팬분들의 고향에서 만날 테니 아쉬움 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국, 서울에서의 콘서트를 시작으로 '서머소닉'과 월드투어를 시작할 수 있어 기분이 남다르다. 마침내 하게 된 콘서트, 팬과 호흡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보니 모든 분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잘 즐겨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