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듀엣’ 임현식 “누구시더라”…초유의 사태 예고

‘미스터리 듀엣’ 임현식이 자신에게 직접 초대장을 보낸 ‘미스터리 싱어’를 못 알아보는 초유의 사태를 빚어 모두를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다. 

 

MBN 음악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은 국내 최고의 가수와 셀럽들이 듀엣 상대를 모르는 상태로 노래를 시작하고, 목소리만으로 교감을 나누다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감동을 안기는 음악쇼다. 오직 ‘미스터리 듀엣’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초대형 세트와 한 편의 콘서트 같은 듀엣 열창, 두 사람의 진심을 울리는 특별한 이야기들이 어우러진 종합선물세트같은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오는 15일(월)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미스터리 듀엣’ 2회에서는 연기 경력만 무려 53년에 빛나는, 명품 감초 배우 임현식의 첫 음악 무대 도전이라는 뜻깊은 행보가 펼쳐진다. 본격 무대 등장에 앞서 임현식은 “나는 원수 같은 사람을 만나도 오늘은 반가울 것 같다”라고 들떠했지만, 임현식을 소환한 ‘미스터리 싱어’는 “워낙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분이라...떨린다”고 걱정스러운 반응을 내비쳐 폭소를 터지게 했다.

 

곧이어 임현식이 ‘미스터리 듀엣’ 무대 위로 중절모를 갖춰 쓴 채 등장하자 객석의 기립박수가 터졌고, 임현식은 전주가 울리자마자 익살맞은 개다리 춤을 추더니, 대한민국 대표 신스틸러다운 일품 표정 연기를 곁들여 현장을 빵 터지게 했다. 그리고 벽 너머 서 있는 ‘미스터리 싱어’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리드미컬하게 박자를 타는 수준급 노래 실력이 들려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침내 두 사람이 마주한 순간, ‘미스터리 싱어’는 한걸음에 달려와 임현식을 와락 끌어안았지만, 임현식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니 “근데 누구시더라...?”라고 짓궂은 농을 쳐 스튜디오 전원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무대를 마친 후 임현식은 “진짜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하며 “여러 사람들을 생각했지만 그 많은 사람들 중 어떻게 알수 있겠냐. 저승에 다녀온 사람이 다시 오면 모를까...”라는 살벌한 멘트로 다시금 배꼽을 잡게 했다. 임현식과의 현격한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듀엣 무대를 펼친 것은 물론, 가슴 찡한 사연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개성 만점 ‘미스터리 싱어’ 정체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임현식 선생님의 명불허전 재치 있는 입담에 현장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임현식과 미스터리 싱어의 사골 육수처럼 깊고 진한 인연을 본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음악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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