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투 더 댄스’ 리정·카일 투틴, 韓·美 대표 안무가 만났다

'플라이 투 더 댄스'에서 국가대표급 춤판이 벌어졌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플라이 투 더 댄스'(이하 '플투댄') 10회에서는 '추자(CHUJA)' 멤버이자 댄서 리아킴, 러브란, 아이키, 에이미, 리정, 하리무와 가수 헨리가 LA를 대표하는 휴양도시 산타모니카에서 버스킹을 펼쳤다. 

 

LA 랜드마크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버스킹을 성황리에 마친 추자 멤버들이 휴식을 취했다. 먼저 러브란과 하리무는 멤버들과 함께 떡만둣국을 만들어 먹기 위해 한인마트에 방문, 호피 스타일링으로 옷을 입고 장을 보며 당당한 워킹을 선보였다. 어떤 장소든 자유롭게 춤과 연결하는 둘은 마트 런웨이를 접목한 보깅으로 호피 모녀의 '장보깅 댄스'를 탄생시켰다.

 

또한 빅뱅의 'LAST DANCE'를 편곡하는 헨리의 모습과 안무 창작에 몰두하는 리아킴의 모습이 담겼다. 리아킴은 "아이키, 리정과 산책하면서 노래를 듣는데, 이 노래가 이번 프로젝트의 마지막 노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되는 사람이 (안무를) 조금씩 짜고 있다"라고 얼마 남지 않은 ‘플투댄’ 여정의 스포일러를 던졌다. 

 

이어 추자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다음 버스킹 연습에 돌입하며 완벽한 버스킹을 위해 안무 연습과 동선 체크에 집중했다. 이때 숙소에 깜짝 손님이 방문했다. 카일 투틴(Kiel Tutin)이 멤버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것.

 

그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에스파, (여자)아이들, 있지 등 국내 최정상 걸그룹 안무에 참여한 안무가 겸 댄서다. 리정은 "카일 투틴은 K-팝 댄스 컬처의 트렌드를 이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사람"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이어 추자 멤버들에게 "3년 동안 같이 작업을 했는데, 계속 SNS를 통해 보다가 드디어 만났다"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리정과 첫 호흡을 맞춘 카일 투틴은 "리정을 만나니 너무 좋다. 다양한 안무를 작업했지만 이렇게 서로 거울을 바라보며 춤춰보니 더 대단했다. 서로 격려해주면서 할 수 있으니 특별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추자 멤버들은 LA를 대표하는 휴양도시 산타모니카의 가장 핫한 중심지인 '서드 스트리트 프로머네이드(3rd Street Promenade)'에 도착했다. 야자수가 높게 뻗어있는 풍경과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첫 무대로 리아킴, 아이키, 리정은 선미의 '가시나'를 재구성해 신선함을 안겼다. 이어 막내 하리무의 'Early 2K(feat. Tank)', 아이키, 에이미의 'Jump'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여 현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고, 러브란은 'Don't Call Me Baby'에 맞춰 큐티하고 발랄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버스킹의 하이라이트 무대는 리아킴과 하리무의 'Chitty Chitty Bang Bang'이었다. 이효리의 원곡이자 경연 프로그램에서 효린과 리아킴이 리메이크한 이 곡은, 공개된 안무 영상만 200만 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리정과 카일 투틴은 '카일리'라는 팀명과 함께 두 사람에게 의미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21살 리정의 첫 안무 데뷔작이자, 카일 투틴과 함께 첫 공동 작업한 트와이스의 'FANCY' 무대를 선보였다.

 

창작자들답게 능숙한 안무를 선보인 것은 물론, 첫 호흡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두 사람은 트와이스 'MORE&MORE', 'I CAN'T STOP ME'에 이어 있지 '마.피.아. In the morning', 전소미 'XOXO', 리사 'LALISA', 'MONEY' 등까지 K-팝 메들리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라이벌을 넘어선 두 사람의 버스킹은 K-팝으로 하나 된 댄서의 모습을 보여줬고, 둘은 뜨거운 포옹으로 버스킹을 마무리했다.

 

버스킹이 끝난 후 리정은 "너무 좋았다. 저의 21살부터 25살이 필름처럼 쫙 지나갔고, 내가 정말 열심히 창작했다고 생각했다. 카일은 정말 대단한 사람인데, 그와 함께 춤을 춰서 너무 영광스러웠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아이키가 창작한 마마무 문별의 솔로곡 'LUNATIC'에 리정과 리아킴이 함께했다. 앙탈, 애교 등 재치 있는 요소로 가득 찬 이 안무는 보는 이들까지 모두 미소 짓게 했고, 대망의 마지막 곡인 전소미의 'DUMB DUMB'까지 선보이며 짜릿한 춤판을 완성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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