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아의 연예It수다]임영웅·김호중…아이돌 ‘안 부럽다’

트로트 명가 TV조선에서 ‘미스터트롯’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성공시킨 서혜진 PD는 MBN으로 건너가 ‘불타는 트롯맨’ 런칭을 알렸다. ‘포맷 베끼기’로 소송전을 불사한 바 있는 두 채널, TV조선과 MBN의 자존심을 건 빅매치다. 

 

 두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트로트’가 있다. 트로트붐이 시작된지 어언 2년. 트로트는 그 어떤 장르보다 무서운 파급력을 지니게 됐다. 콘서트와 방송, 광고계를 꽉 잡은 트롯맨들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여전한 트로트 열풍을 짚어보자.

 

◆앨범 판매량도, 음원 차트도 ‘아이돌 안 부러워’

 

 임영웅의 차트 성적을 보자. 웬만한 거대 기획사 인기 아이돌보다 낫다. 

 

 4일 기준 온라인 음원사이트 멜론 TOP 100을 보면 임영웅은 9위 ‘사랑은 늘 도망가’(‘신사와 아가씨’ OST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블루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무지개’, ‘이제 나만 믿어요’, ‘아버지’, ‘손이 참 곱던 그대’, ‘아비앙또’, ‘사랑해 진짜’, ‘인생찬가’, ‘연애편지’, ‘사랑역’, ‘보금자리’, ‘사랑해요 그대를’, 등 총 14곡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 초동 판매량은 110만장을 넘기며 국내 솔로 가수 신기록을 세웠다. 앨범 판매 수입만 약 262억원으로 추정된다. 기존 역대 솔로가수 음반 초동 1위는 엑소의 백현이 발매한 ‘밤비(Bambi)’로 지난해 3월 발매된 앨범이다. 당시 백현은 발매 후 일주일간 약 86만 장을 판매하며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김호중도 못지 않은 판매량이다. 김호중은 지난달 27일 발매한 클래식 정규 2집 ‘파노라마(PANORAMA)’로 초동 판매량으로 70만장에 육박한 성과를 보여줬다.

 

 음반 판매량뿐만 아니라 김호중은 ‘파노라마’ 공개와 동시에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음원사이트 차트인에 성공했다. 더블 타이틀곡인 ‘약속[約束]’과 ‘주마등’은 멜론 최신차트에서 1위(발매 1주 내 기준)를 차지해 음원 파워도 실감케 했다.

 

 앞서 클래식 미니앨범 ‘더 클래식 앨범’과 정규 1집 ‘우리家’를 통해 약 105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김호중은 2020년을 통틀어 초동 기록으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유일한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 눈도장 찍은 바 있다. 그는 이번 클래식 정규 2집 ‘파노라마’로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이어가고 있다.

 

◆‘트롯맨’들 콘서트로 만나요

 

 현재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트롯맨’들. 이들 중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 무려 4명이 전국 순회 공연 중이다. 

 

 먼저 임영웅은 지난 5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를 시작으로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에서 공연을 성료했으며 오는 12일부터 14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특히 마지막 14일 공연은 생중계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함께 진행, 티켓팅에 실패한 팬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영탁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탁 쇼(TAK SHOW)’의 첫 막을 올렸다. 오는 6일 인천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창원, 부산, 전주, 안동 등 주요 도시에서 전국투어를 개최한다. 이찬원과 장민호는 합동 콘서트로 지난 5월부터 전국 팬들과 만나고 있다. 서울, 대전, 인천, 전주, 부산, 청주, 안양, 강릉에서 전국 순회 공연을 마친 두 사람은 오는 6, 7일 대구 엑스코와 27,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공연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김호중은 오는 9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특히 SBS는 추석 연휴에 김호중의 첫 TV 단독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를 방영한다.

 

 이 공연은 오는 3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공연을 개최하고 이날 공연을 추석연휴에 방영할 예정이다. 단독쇼는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송가인에 이은 것으로 김호중이 대세 가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선한 영향력 전파…팬들의 선행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부 릴레이’다. 트롯 팬들의 사랑은 가수를 넘어 이웃 사랑 실천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임영웅은 6월 16일 자신의 생일날, 소속사와 함께 사랑의열매에 2억원을 쾌척했고, 7월에는 6월 가왕전 상금 120만 원을 소아암 백혈병 환아 외래치료비로 써달라고 기부했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는 최근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에 1248만원을 기부했고, 포에버웅 스터디는 8월 8일 임영웅 데뷔 6주년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성금 12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끝없는 선행을 펼치고 있다. 

 

 김호중의 팬클럽 아리스 역시 그간 기부 금액이 5억 원 이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기존 팬클럽의 조공(연예인에게 선물을 주는 일)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물고기뮤직, 생각엔터테인먼트

<스포츠월드>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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