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라식 고려한다면… 정밀 검사로 눈 상태부터 파악하세요

# 전주에 거주하는 대학생 A씨는 최근 친구들과 함께 워터파크를 찾았다가 곤혹스러운 일을 겪었다. 평소 시력이 좋지 않아 여느 때처럼 렌즈를 착용했는데, 물놀이를 하다 렌즈가 빠진 것. A씨는 결국 워터파크에 머무는 내내 흐릿한 시야에 의존해야 했다. 모처럼만의 즐거운 나들이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A씨는 남은 휴가 기간 시력교정술을 받아 안경과 렌즈에서 벗어날 것을 마음먹었다.

 

안경과 렌즈를 장시간 사용하는 근시, 난시 환자들은 이로 인해 평소에 여러 불편함을 겪곤 한다. 결혼, 취업 등 큰 행사를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특별한 날 안경을 착용하는 게 부담스럽다. 이들은 라섹, 라식 등 시력교정술을 통해 안경과 렌즈에서 자유를 되찾으려 한다.

 

전주 이성수안과 이성수 원장은 “의학기술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시력교정술을 쉽게 접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의료소비자가 먼저 특정 시술을 고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이었던 시력교정술이 내게도 좋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며 “반드시 꼼꼼한 안과 검진을 거쳐 시력교정술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수술에 앞서 각막 모양이나 두께, 시력, 눈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게 좋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다양한 시력교정 방법 중 클리어라식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는 스마일라식과 동일한 원리로 진행하는 ‘최소 절개 렌티큘 제거 시력교정술’의 일종이다. 이성수 원장은 “일반 라식이 어려운 고도근시(-10D) 환자나 중등도난시(-5D)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클리어라식은 각막에 매우 작은 절개창을 낸 후 펨토Z8(FEMTO Z8) 레이저 장비를 사용해 각막 실질을 절삭한다.

 

이 원장은 “이 때 사용하는 레이저는 Low energy(낮은 에너지)로, 레이저 빔은 5MHz 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조사해 열기로 인한 각막 실질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절삭된 각막 표면이 보다 매끄럽게 되도록 다듬어 수술 후 회복 속도를 높인다”며 “이와 함께 시축을 흔들림 없이 파악하여 난시를 더욱 정교하게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덕분에 수술 후 빛 번짐이나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적다”며 “단, 각막을 절삭하는 방식으로 인해 모든 환자에게 무조건 적용할 수 없는 게 한계”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단순히 시력 수준만 가지고 클리어라식 수술 여부를 결정해선 안 된다. 기존 안압이나 각막 두께, 각막 내피 세포수 등 다양한 항목을 검사해 적합성을 판단해야 한다.

 

이성수 원장은 “이는 최소 절개로 진행하는 수술인만큼 수술 난도가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숙련도가 수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며 “환자별 시력과 상태에 따라 레이저의 강도나 각막 실질을 분리하는 위치 등을 즉각 조정할 수 있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월드>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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