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롤드컵’ 북미서 왕좌 가린다

내달 29일 멕시코서 개막
전세계서 총 24개 팀 출전
16강부터는 미국에서 진행
결승은 11월 5일 체이스 센터

기량과 국제 대회 성적 반영
韓·中·유럽 팀 모두 4팀 출전
그 외 12팀은 예선부터 시작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시행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가을 축제가 오는 9월 29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부터 한 달이 조금 넘는 일정으로 본격 레이스에 나선다. e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인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제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멕시코를 출발점으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이자 ‘롤드컵’을 주관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멕시코와 미국을 오가면서 전개될 올해 ‘롤드컵’ 각론을 최근 발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종목으로 전 세계 12개 권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현지 프로리그에서 총 24개 팀이 출전한다. 국내 프로리그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일례다.

올해 ‘롤드컵’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역마다 편차가 있는 기량과 국제 대회 성적을 따져 배정됐다. 우리의 LCK를 포함해 중국(LPL)에 우선적으로 각각 4개 팀의 시드가 배분됐다. 한국(LCK)은 직전 회차인 2020년과 2021년에도 4개 팀이 ‘롤드컵’에 입성했다. 여기에 참가 자격이 되는 팀이 4개 미만인 지역 중에서 지난 2년간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낸 유럽(LEC)에 4장이 할당됐다.

LCK와 LPL, LEC 등 유력 권역 리그 외에 나머지 12장의 티켓이 주어진다. 북미(LCS)에서 2021년과 동일하게 3개 팀이 나오고, 동남아(PCS)와 베트남(VCS)은 2개 팀씩이다. 일본(LJL)과 라틴아메리카(LLA), 오세아니아(LCO), 브라질(CBLOL), 튀르키예(TCL)는 1개 팀이 자격을 얻는다. 당초 독립국가연합(LCL) 몫으로 1장이 있었지만 ‘롤드컵’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해당 시드가 LEC로 넘어갔다.

총 24개 팀은 지역별 리그에 정해진 시드 숫자에 맞춰 예선을 거치느냐, 아니면 16강인 본선으로 직행하느냐로 갈리게 된다. 전체 팀 가운데 절반인 12개 팀은 내달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멕시코에서 예선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거친다. 경기 장소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아르트스 페드레갈(Artz Pedregal)의 아레나 e스포츠 경기장(Arena Esports Stadium)이다. LCK와 LPL에서는 정규 리그 순위 4위인 1개 팀씩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합류하고, LEC는 3∼4위 팀 2곳이 속하게 된다. 이외 지역에서는 라이엇 게임즈가 자체 평가하는 일명 파워 랭킹을 비롯해 근래 성적과 리그 역량 등을 고려해 도출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끝나고 16강 격인 그룹 스테이지부터가 사실상 ‘롤드컵’의 본론이라고 할 수 있다. 직행한 12개 팀에 더해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은 4개 팀이 주인공이 된다. 그룹 스테이지는 4개 조로 나눠져 10월 7일부터 10일, 13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이어진다. 조별 2개 팀씩 선발돼 치르는 8강은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다. 그룹 스테이지와 8강은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Madison Square Garden)의 훌루 시어터(Hulu Theater)에서 열린다.

준결승인 4강은 미국 동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옮겨가 스테이트팜 아레나(State Farm Arena)에서 속개된다. 당초 캐나다 토론토가 4강을 유치하기로 했지만 내부 결정에 따라 애틀랜타로 바뀌었다. 대망의 최종 종착지는 11월 5일 미국의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다. 2021∼22 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우승을 차지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구장인 체이스 센터(Chase Center)가 결승 무대다.

올해 ‘롤드컵’은 유관중 정책을 시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앞서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된 2021년 ‘롤드컵’ 결승은 무관중으로 마쳤다. 2020년(상하이 푸동)의 경우 제한적이나마 6000여명의 관중이 내방해 경기를 지켜봤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등 총 3종의 국제 단위 제전을 꾸리고 있다. MSI는 전 세계 12개 지역·권역 프로리그 스프링 스플릿(계절·기간을 산정하는 개념의 일종) 챔피언들이 모이는 자리다. MSI는 늦봄이나 초여름 무렵인 5월 정도로 일정이 잡혀 있다. 이에 반해 ‘롤드컵’은 하반기(서머 스플릿) 챔피언들을 대상으로 한다. 서머 스플릿 2라운드 중반을 넘긴 현재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뛰고 있는 T1이 젠지와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고, 담원 기아가 그 뒤를 쫓고 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예선)

한국(LCK) - 4번 시드

중국(LPL) - 4번 시드

유럽(LEC) - 3번, 4번 시드

북미(LCS) - 3번 시드

동남아시아(PCS) - 2번 시드

베트남(VCS) - 2번 시드

브라질(CBLOL) - 1번 시드

일본(LJL) - 1번 시드

라틴 아메리카(LLA) - 1번 시드

오세아니아(LCO) - 1번 시드

터키(TCL) - 1번 시드

 

그룹 스테이지(16강)

한국(LCK) - 1번, 2번, 3번 시드

중국(LPL) - 1번, 2번, 3번 시드

유럽(LEC) - 1번, 2번 시드

북미(LCS) - 1번, 2번 시드

동남아시아(PCS) - 1번 시드

베트남(VCS) - 1번 시드

<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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