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또 다른 이름, 팀 ‘사월에 홍남이와 주비트레인 타고 칙칙폭폭’ [인터뷰]

K팝 멀티버스 히어로가 탄생했다. 바로 팀 ‘사월에 홍남이와 주비트레인 타고 칙칙폭폭’이다.

 

팀 ‘사월에 홍남이와 주비트레인을 타고’는 2021년 겨울 약 80억 마리의 꿀벌이 실종됐으며, 세계적인 생태계 붕괴 현상으로 확산돼가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1일 환경 메시지 음원 ‘허니비 댄스’를 발표했다. ’허니비 댄스'는 세계 최초 ‘숏폼형 #액션음원’ 시리즈를 표방하고 있으며, 그 두 번째 음원이다.

 

마블 시리즈 영화와 같이 각 캐릭터에 맞는 히어로 의상들을 입고 ‘지구를 보호하자’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허니비 댄스’는 세계 시장에서 ‘고품격 K팝 음악’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팀 ‘사월에 홍남이와 주비트레인 타고 칙칙폭폭’은 틱톡과 도우인을 통해 400만 팔로우를 보유한 틱톡커 한사월, ‘나몰라패밀리’ 출신 개그맨 겸 유튜버 김홍남(본명 김경욱),  ‘쇼미더머니9’에서 활약한 래퍼 주비트레인, 베이시스 변태중년미소녀오덕후 H.J.Freaks가 의기투합한 프로젝트 팀이다. 

 

#액션음원의 메인 호스트 주비트레인은 “귀로만 듣는 게 아닌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음악. 그래서 ‘틱톡 같은 숏폼을 이용해보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특히 비주얼적으로 재밌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어서 네 사람이 뭉치게 됐다”고 결성 계기를 밝혔다. 

 ‘사월에 홍남이와 주비트레인 타고 칙칙폭폭’이라는 팀 이름도 독특하다. “김홍남 씨가 멤버들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꽤 길지만 ‘칙칙폭폭’은 기억해주신다. 줄임말이자 영어 이름은 ‘비비탄((Bee Bee Tan)’인데, 꿀벌을 표현하기도 했고 ‘방탄소년단’ 효과를 노린 것도 있다”고 밝혔다.

 

‘허니비 댄스’의 화려한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싸이 ‘대디(DADDY)’, ‘나팔바지’ 등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오로시 감독이 총괄 디렉터로 참여해 B급 정서를 제대로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벌들을 사랑하자’라는 메시지가 많이 담겨있다. 또 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오징어게임’ 영희도 등장한다. 초상권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지만 ‘잘릴 땐 잘리더라도 하고 싶은 건 다 하자’라는 마음이었다. 다행히 아직까진 문제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팀 ‘사월에 홍남이와 주비트레인 타고 칙칙폭폭’와 ‘허니비 댄스’의 백미는 여장을 한 한사월과 변태중년미소녀오덕후 H.J.Freaks. 두 사람은 여고생 교복과 긴 가발을 쓰고 ‘허니비 댄스’ 안무를 추고, 신드린 베이스 연주를 선보인다.

 

이런 두 사람의 여장이 파격적이고 주목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좋은 메시지가 가려지진 않을지에 대한 우려는 없었을까. “저희 4명은 고유의 캐릭터들이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액션 음원이기에 시각적으로 사로잡고 싶었다. 마블에 비교하자면 수많은 히어로들이다. ‘보는 맛’을 주는 캐릭터들”이라며 “뮤직비디오의 연출이 재밌는 것일 뿐, 여장으로 웃기려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각자 잘하는 것만 잘하면 된다. 래퍼, 베이시스, 틱톡커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빠른 시간에 퀄리티 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앞으로 나올 프로젝트도 무궁무진하다. “참여하신 분도, 보시는 분들도 다들 즐거워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발전시킨 세계관을 그리고 있다. 또 어떤 분들이 나올지 기대해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 8월에 뜨겁고 시원한 음원 발매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저희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 중 하나입니다. 조금 다른 형태의 K팝을 알리고 싶습니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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