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스타]‘외계+인’ 김우빈 “비로소 행복하다”

“미래를 살았던 과거보다 지금을 사는 현재가 좋아요.”

 

 배우 김우빈이 돌아왔다. 영화 ‘마스터’ 이후 6년 만에 스크린 복귀다.

 

 20일 개봉한 영화 ‘외계+인’(최동훈 감독)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작. 김우빈은 극 중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는 가드와 그의 파트너인 썬더 역을 맡아, 일명 ‘1가드 3썬더’를 연기하며 1인 4역을 해냈다.

 

 개봉 전 인터뷰로 만난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비인두암을 진단 받았을 무렵 최 감독과 ‘도청’이라는 작품을 준비중이었다. 

 

 김우빈은 “감독님의 영화 ‘도청’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감독님은 제게 ‘몸을 회복하라’고 하셨다. 그 작품이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한 지 꽤 오래돼서 (중단하면) 손해를 보는 상황이었는데 감독님이 그런 결정을 해주셨다는 게 큰 힘이 됐다”며 “저는 늘 복귀를 할 수 있을 때쯤 ‘감독님이 날 필요로 하시면 그게 어떤 역할이든 달려가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외계+인’ 시나리오를 주고 물어보셔서 당연히 하겠다고 했따. 개인적으로는 지키지 못 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드라마, 영화, CF 섭외가 쏟아질 때 암 선고가 내려졌다. 그의 선함을 아는 동료 배우, 스태프, 기자 등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전해들은 이들까지 한 마음으로 회복을 바랐다. 김우빈 역시 강한 정신력과 주변의 응원으로 버텼다. 그리고 긴 투병 생활 끝에 암을 완치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김우빈은 “이전보다 훨씬 더 건강해진 느낌이다. 치료가 끝난 지 5년이 돼서 얼마전 정기검사를 받았는데, (병원)교수님으로부터 이전보다 더 건강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그게 치료 결과에도 나오더라. 기적이 아닐까. 병원에서도 너무 놀랍다는 이야기를 해줬다”며 싱긋 웃는다.

 

 연기와 떨어진 5년 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우빈은 “이제야 비로소 내가 하는 일을 더 즐기면서 행복하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때도(투병 전) 행복했지만, 난 늘 미래를 위해 살았던 것 같다”며 “1년 뒤, 10년 뒤에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 오늘 운동을 하고 대본을 보는 삶을 살았다. 미래를 위해 나를 채찍질하면서 살았었는데, 지금은 이 순간이 좋다. 그 순간을 오롯이 느끼려고 노력한다”라고 행복함을 내비쳤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A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월드>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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