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농구대통령…“인기 구단 될 수 있도록!”

 

“팬들이 많이 찾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새롭게 남자프로농구 가족이 된 데이원스포츠가 본격 출발을 앞두고 있다. 데이원은 지난 5월 오리온을 인수했다. 기존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 전원을 승계했다. 연고지는 고양으로 유지한다. 6월 24일 KBL 승인을 얻어 정식 출범하게 됐다. 데이원은 28일 KBL 센터에서 창단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공식자리에 섰다. 이 자리에는 허재 스포츠총괄 대표를 포함해 박노하 한국마케팅(경영총괄) 대표, 김승기 초대감독, 선수단 김강선, 전성현, 이정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는 ‘농구 대통령’ 허재 대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사령탑을 지낸 후 약 4년 만에 농구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농구를 향한 열정은 변함없다. 허재 대표는 “농구계를 완전히 떠났던 것이 아니다. 아무도 안 불러주더라. 언제든 복귀하고픈 마음이 컸다”면서 “다시 불러줘 기쁘다. 잘 준비해 데이원이 어떤 팀인지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웃었다.

 

 

데이원은 비전 중 하나로 K스포츠의 선진화를 앞세웠다. 프로농구 최초로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하는 등 기존 구단과는 차별화된 운영방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프로스포츠의 실상을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선도 뒤따랐다. 허재 대표는 “우리가 처음으로 시도하려는 것들이 있다.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박노하 대표도 “1년 넘게 팀 창단을 준비했다. 4년 정도의 운영 자금 또한 확보한 상태다. 안정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지점은 사랑 받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허재 대표가 꾸준히 예능 활동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가리지 않고 쭉 해왔는데, 이만한 홍보가 없더라. KBL리그에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 또한 다양하게 활용할 전망이다. 물론 성적도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김승기 감독은 3년 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허재 대표는 “(김승기 감독이) 겸손하게 말한 것 같다. 우승 욕심 있다.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베일에 싸여진 부분이 많다. 공식 팀명에서부터 새 유니폼 등이 밝혀지지 않았다. 8월 25일 창단식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스폰서 후원 계약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도 알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데이원스포츠가 28일 창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에서부터) 전성현, 김강선, 박노하  대표, 허재 대표, 김승기 감독,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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