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또 음주운전, 배강률 경찰 조사...구단은 자체 징계

 

 남자프로농구(KBL) DB 소속 포워드 배강률(30)이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DB는 27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배강률이 지난 주말 음주운전 사고 직후 구단에 자진신고를 해왔으며 현재 경찰조사 중에 있다. 구단은 우선 연맹과 팬 여러분께 해당 사실을 먼저 알려드리며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와 별개로 구단 자체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배강률에 대한 징계를 계획 중인 DB다. 구단 측은 “향후 구단 내 철저한 교육과 관리를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배강률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20∼2021시즌 DB로 둥지를 옮겼다. 은퇴 위기까지 놓였으나 극적으로 반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 올스타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하는가 하면 2021∼2022시즌 리그 일정은 총 7경기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으로 중징계를 받게 됐다.

 

 음주운전으로 바람잘 날 없는 KBL이다. 해마다 음주운전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해 4월 삼성 김진영이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삼성 천기범이 잡음을 일으켰다. 음주운전 후 거짓말까지 했다. 천기범은 중징계를 받아 은퇴했고 삼성 이상민 전 감독은 사퇴하는 지경이 이르렀다.

 

 그렇게 KBL에 음주운전 파장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음주운전 논란이 발발했다. KBL은 최근 1년여간 3건의 음주운전이 발생하는 리그로 전락했다. 리그 차원에서도 제대로 된 사전 교육 및 보다 강력한 징계를 꺼내들어야 할 때다.

 

 같은 날 KBL은 “28일 오전 11시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7기 제5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25일(토)원주 DB 배강률 선수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심의한다”고 전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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