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씰M’ 대만 휩쓸고 동남아로

대만 시장에 먼저 출시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모바일 게임 ‘씰M’이 오는 10월 동남아에 상륙한다.

대만 시장에 먼저 출시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모바일 게임 ‘씰M’이 동남아로 반경을 넓힌다.

‘씰M’(현지 서비스명: 希望M)은 지난 5월 26일 대만 시판 이후 17개의 전 서버가 혼잡을 보이면서 곧장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찍는 파란을 일으켰다. ‘씰M’의 모태가 되는 원작 ‘씰온라인’이 대만에서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어서 후광효과도 더해졌다. 이달 9일에는 처음으로 대규모 콘텐츠 보강을 단행하면서 순항중이다.

개발사인 플레이위드 게임즈는 배급사인 플레이위드와 대만을 시작으로 홍콩·마카오 등 중화권에 ‘씰M’을 내놓고, 인근 권역인 동남아 쪽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연장선에서 오는 10월경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씰 온라인’이 상당한 성적을 일궈낸 곳으로 발매한다. 여기에 한국은 내년 초로 일정을 잡고 있고, 글로벌 버전은 2023년 여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씰M’은 원작과 동일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다. 특유의 카툰렌더링 그래픽을 통해 동화속 세상 같은 화면 연출에 집중했고, 다채로운 퀘스트와 본래의 개그적인 게임 요소, 배틀펫 등이 모바일 환경에 맞게 채용됐다. 게임 안에서 친구를 찾는 ‘씰 톡’의 커뮤니티 기능, 커플 시스템과 나만의 개성 넘치는 펫 시스템이 백미로 꼽힌다. 보스 경쟁과 시간 던전, 길드전 같은 여러 전투 요소에다 수집을 통한 성장과 코스튬 장착 등 MMORPG 장르다운 재미도 더했다. 특히 대표 캐릭터이자 일종의 빌런(악당)인 ‘꾀돌이 토끼’는 블록체인 기술의 일환인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와 접목됐다.

한편, 2004년 시판된 ‘씰온라인’은 PC 온라인 MMORPG다. 대만에서는 총 누적 가입자수가 100만 명을 넘고, 게임 한류를 뜻하는 ‘K-게임’의 선봉장으로 여전히 맹활약하고 있다. 글로벌 누적 매출은 약 1억 5500만 달러(미화)에 달한다. 대만에서 45%인 71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중국(2200만 달러)을 합치면 중화권 비중은 60%를 웃돈다. 이밖에 일본이 1400만 달러이고 태국은 1300만 달러다. 미국에서도 1000만 달러를 거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플레이위드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씰온라인’의 인기가 두드러진 만큼 ‘씰M’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